브라질은 집단성폭행 동영상으로 ‘발칵’
입력 2016.06.02 (14:24)
수정 2016.06.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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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선 10대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1일에도 수 천명의 여성시위대들이 브라질 거리를 누비며 성폭력이 없는 사회와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 평화행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달 25일 33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떠드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려졌다.
성폭행범들은 한 10대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때문에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현재는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안에서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까지 3명이 체포된 상태다.
야만적인 범죄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 그래도 높은 범죄율로 신음하고 있던 브라질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25일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모인 가운데 성폭행 규탄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폭행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성폭행을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브라질 누리꾼들은 앞다투어 '이는 30대 1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슬로건을 퍼뜨렸다.
또 브라질 여성들이 연이어 등장해 "성폭행은 여러 형태의 고문"이라고 말하는 동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성폭행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향에 대한 논란도 거세졌다.
브라질의 한 언론단체는 '피해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 '성폭행을 당할만하다'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뿔이 난 악마로 묘사한 만평을 "성차별은 안된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공분이 표출되자 피해자 소녀는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번 일로 매도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몸이 아니라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달 25일 33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떠드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려졌다.
성폭행범들은 한 10대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때문에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현재는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안에서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까지 3명이 체포된 상태다.
야만적인 범죄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 그래도 높은 범죄율로 신음하고 있던 브라질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25일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모인 가운데 성폭행 규탄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폭행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성폭행을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브라질 누리꾼들은 앞다투어 '이는 30대 1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슬로건을 퍼뜨렸다.
또 브라질 여성들이 연이어 등장해 "성폭행은 여러 형태의 고문"이라고 말하는 동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성폭행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향에 대한 논란도 거세졌다.
브라질의 한 언론단체는 '피해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 '성폭행을 당할만하다'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뿔이 난 악마로 묘사한 만평을 "성차별은 안된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공분이 표출되자 피해자 소녀는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번 일로 매도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몸이 아니라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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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은 집단성폭행 동영상으로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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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2 14:24:17
- 수정2016-06-02 15:18:46
브라질에선 10대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1일에도 수 천명의 여성시위대들이 브라질 거리를 누비며 성폭력이 없는 사회와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 평화행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달 25일 33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떠드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려졌다.
성폭행범들은 한 10대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때문에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현재는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안에서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까지 3명이 체포된 상태다.
야만적인 범죄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 그래도 높은 범죄율로 신음하고 있던 브라질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25일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모인 가운데 성폭행 규탄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폭행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성폭행을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브라질 누리꾼들은 앞다투어 '이는 30대 1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슬로건을 퍼뜨렸다.
또 브라질 여성들이 연이어 등장해 "성폭행은 여러 형태의 고문"이라고 말하는 동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성폭행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향에 대한 논란도 거세졌다.
브라질의 한 언론단체는 '피해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 '성폭행을 당할만하다'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뿔이 난 악마로 묘사한 만평을 "성차별은 안된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공분이 표출되자 피해자 소녀는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번 일로 매도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몸이 아니라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달 25일 33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떠드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려졌다.
성폭행범들은 한 10대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때문에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현재는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은 동영상 안에서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까지 3명이 체포된 상태다.
야만적인 범죄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 그래도 높은 범죄율로 신음하고 있던 브라질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25일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모인 가운데 성폭행 규탄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폭행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성폭행을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브라질 누리꾼들은 앞다투어 '이는 30대 1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슬로건을 퍼뜨렸다.
또 브라질 여성들이 연이어 등장해 "성폭행은 여러 형태의 고문"이라고 말하는 동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성폭행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향에 대한 논란도 거세졌다.
브라질의 한 언론단체는 '피해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 '성폭행을 당할만하다'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뿔이 난 악마로 묘사한 만평을 "성차별은 안된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공분이 표출되자 피해자 소녀는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번 일로 매도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몸이 아니라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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