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우리의 체력은 네덜란드보다 낫다`

입력 2002.05.12 (19:27) 수정 2002.05.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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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팀의 평균적인 체력수준은 과거 내가 맡았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네덜란드 대표팀보다 높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올 초부터 계속해 온 강한 체력훈련의 마지막 날이라고 공언한 12일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그동안 꾸준히 성장한 선수들의 체력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악명`높은 셔틀런(shuttle run.20m구간 왕복달리기)과 매회 10분씩 6차례 진행된 5대5 미니게임, 오후에는 10차례의 3분짜리 미니게임 등 체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혹독한 훈련 속에 지겹도록 계속해 온 고강도 체력훈련의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8일 측정에서 기계고장으로 중도에 그만뒀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13명이 다시 실시한 셔틀런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이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님이 증명됐다.





이날 황선홍(91회), 최용수(104회), 김남일(118회)이 수준급 체력의 기준인 120회에 못 미쳤을 뿐 이천수,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등 4명이 146회가 끝날때까지 버틴 가운데 설기현(138회), 박지성, 차두리(이상 132회), 안정환, 최태욱(이상 125회)등은 물론 체력약점을 지적받는 윤정환(124회)도 기준치를 넘어선 것.





턱까지 차 오는 가쁜 숨을 이겨가며 여느때보다 훨씬 강도높게 진행된 미니게임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이날 오후 훈련의 마지막 미니게임이 끝나자 다들 그라운드에 드러 누워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구획지을 수는 없지만 체력이 목표치에 도달한 만큼 남은 시간동안 세부전술과 정신력(mentality)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선수들이 지나치게 흥분했을때 종종 해왔던 어이 없는 실수들을 개개인별로 지적,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세트플레이를 가다듬는 일에도 힘을 쓸 것`이라고 앞으로의 훈련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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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우리의 체력은 네덜란드보다 낫다`
    • 입력 2002-05-12 19:27:13
    • 수정2002-05-12 19:27:13
    연합뉴스
`지금 우리 팀의 평균적인 체력수준은 과거 내가 맡았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네덜란드 대표팀보다 높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올 초부터 계속해 온 강한 체력훈련의 마지막 날이라고 공언한 12일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그동안 꾸준히 성장한 선수들의 체력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악명`높은 셔틀런(shuttle run.20m구간 왕복달리기)과 매회 10분씩 6차례 진행된 5대5 미니게임, 오후에는 10차례의 3분짜리 미니게임 등 체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혹독한 훈련 속에 지겹도록 계속해 온 고강도 체력훈련의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8일 측정에서 기계고장으로 중도에 그만뒀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13명이 다시 실시한 셔틀런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이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님이 증명됐다.

이날 황선홍(91회), 최용수(104회), 김남일(118회)이 수준급 체력의 기준인 120회에 못 미쳤을 뿐 이천수,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등 4명이 146회가 끝날때까지 버틴 가운데 설기현(138회), 박지성, 차두리(이상 132회), 안정환, 최태욱(이상 125회)등은 물론 체력약점을 지적받는 윤정환(124회)도 기준치를 넘어선 것.

턱까지 차 오는 가쁜 숨을 이겨가며 여느때보다 훨씬 강도높게 진행된 미니게임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이날 오후 훈련의 마지막 미니게임이 끝나자 다들 그라운드에 드러 누워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구획지을 수는 없지만 체력이 목표치에 도달한 만큼 남은 시간동안 세부전술과 정신력(mentality)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선수들이 지나치게 흥분했을때 종종 해왔던 어이 없는 실수들을 개개인별로 지적,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세트플레이를 가다듬는 일에도 힘을 쓸 것`이라고 앞으로의 훈련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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