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대표 이동훈 `토리노를 향해`

입력 2005.09.23 (07:02) 수정 2005.09.23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은백의 얼음 위를 아름답게 수놓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선수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남자선수들도 맹활약 중인데요, 국내엔 국가대표가 단 한 명, 이동훈 선수뿐입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은 6장의 티켓을 따기 위해 특별한 선생님에게 교습을 받는다는데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청일점 이동훈 선수. 오늘, 스포츠스포츠에서 만나보시죠!!

우아한 동작, 풍부한 표정, 수준 높은 기술까지! 빙상 스포츠의 꽃 피겨!

대표팀 ‘청일점’ 이동훈 선수가 2006 토리노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특별 훈련이 한창입니다.
국가대표 피겨 선수들의 훈련장! 우아한 동작으로 얼음을 지치는 모습이 천사 같은데요.

아리따운 선수들 사이로 건장한 남학생 등장!
국내 유일한 남자 피겨 국가대표 이동훈 선수입니다.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저는 쇼트트랙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번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안 하다가... 누나가 하는 걸 따라 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게 언제예요?) 초등학교 1학년.

남자가 혼자라 외로웠나요? 혼자 빙상장을 나서는데.

(지금 어디가요?) “목동 아이스링크장으로 프로그램 연습하러 가요.”

특별 과외 전, 회전 느낌을 익히기 위해 지상에서 훈련을 시작하는데.. 피겨 선수와 어울리지 않는 줄넘기까지.. 그런데 솜씨가 대단합니다.
2단...3단.. 4단 뛰기까지 연속 3회 성공하는데.. 지켜보던 코치의 한미디!

- 코치 : 살살해. 힙이 좀 나온다

- 방상아[국가대표 코치] : 우리 같은 경우는 공중에서 일단 높이. 점프력이 높거나 아니면 회전이 빠르거나 해야 하는데. 줄넘기하면 두 가지 요건을 다 연습이 가능해요.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줄넘기 3단 할 때 트리플 3회전 스케이트장에서 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4단 됐으니까 스케이트장에서 4단 되겠구나. 4회전이. 그런데 되더라고요.

또다시 혼자 연습! 특별훈련은 뭐냐구요?
바로 피겨스케이팅 강국인 러시아 전 대표팀 예술감독 이고르 보브린의 연기지도입니다.

- 보브린[볼쇼이 아이스발레단 단장] : (동훈이는)만나서 연습할 때마다 진도가 매우 빠르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그리고 앞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선수다

“원, 투, 쓰리”

기술에 비해 예술적 표현이 부족했던 이동훈 선수! 과외 덕분에 감정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는데요.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제가 영광이죠. 파워풀한 동작. 안무 있잖아요. 그런 것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 그런 동작에 자신감도 많아졌고...

단 여섯 장 남은 토리노행 티켓!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문 이동훈 선수! 보브린 선생님의 당부 한마디가 힘을 더합니다.
- 보브린[볼쇼이 아이스발레단 단장] : 사람은 무언가 하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평소 하던 것보다 몇 배로 열심히 해야죠. 올림픽인데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겨대표 이동훈 `토리노를 향해`
    • 입력 2005-09-23 07:02:29
    • 수정2005-09-23 07:28:37
    스포츠 스포츠
은백의 얼음 위를 아름답게 수놓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선수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남자선수들도 맹활약 중인데요, 국내엔 국가대표가 단 한 명, 이동훈 선수뿐입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은 6장의 티켓을 따기 위해 특별한 선생님에게 교습을 받는다는데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청일점 이동훈 선수. 오늘, 스포츠스포츠에서 만나보시죠!! 우아한 동작, 풍부한 표정, 수준 높은 기술까지! 빙상 스포츠의 꽃 피겨! 대표팀 ‘청일점’ 이동훈 선수가 2006 토리노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특별 훈련이 한창입니다. 국가대표 피겨 선수들의 훈련장! 우아한 동작으로 얼음을 지치는 모습이 천사 같은데요. 아리따운 선수들 사이로 건장한 남학생 등장! 국내 유일한 남자 피겨 국가대표 이동훈 선수입니다.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저는 쇼트트랙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번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안 하다가... 누나가 하는 걸 따라 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게 언제예요?) 초등학교 1학년. 남자가 혼자라 외로웠나요? 혼자 빙상장을 나서는데. (지금 어디가요?) “목동 아이스링크장으로 프로그램 연습하러 가요.” 특별 과외 전, 회전 느낌을 익히기 위해 지상에서 훈련을 시작하는데.. 피겨 선수와 어울리지 않는 줄넘기까지.. 그런데 솜씨가 대단합니다. 2단...3단.. 4단 뛰기까지 연속 3회 성공하는데.. 지켜보던 코치의 한미디! - 코치 : 살살해. 힙이 좀 나온다 - 방상아[국가대표 코치] : 우리 같은 경우는 공중에서 일단 높이. 점프력이 높거나 아니면 회전이 빠르거나 해야 하는데. 줄넘기하면 두 가지 요건을 다 연습이 가능해요.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줄넘기 3단 할 때 트리플 3회전 스케이트장에서 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4단 됐으니까 스케이트장에서 4단 되겠구나. 4회전이. 그런데 되더라고요. 또다시 혼자 연습! 특별훈련은 뭐냐구요? 바로 피겨스케이팅 강국인 러시아 전 대표팀 예술감독 이고르 보브린의 연기지도입니다. - 보브린[볼쇼이 아이스발레단 단장] : (동훈이는)만나서 연습할 때마다 진도가 매우 빠르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그리고 앞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선수다 “원, 투, 쓰리” 기술에 비해 예술적 표현이 부족했던 이동훈 선수! 과외 덕분에 감정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는데요.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제가 영광이죠. 파워풀한 동작. 안무 있잖아요. 그런 것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 그런 동작에 자신감도 많아졌고... 단 여섯 장 남은 토리노행 티켓!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문 이동훈 선수! 보브린 선생님의 당부 한마디가 힘을 더합니다. - 보브린[볼쇼이 아이스발레단 단장] : 사람은 무언가 하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이동훈[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 평소 하던 것보다 몇 배로 열심히 해야죠. 올림픽인데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