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자 “일본 문자 가타카나 신라서 유래 가능성”

입력 2013.09.02 (09:27) 수정 2013.09.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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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리글자인 '가타카나'가 신라에서 전해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학자가 주장했습니다.

히로시마 대학 고바야시 요시노리 명예 교수와 한국 연구진은 신라 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불경 일부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보이는 문자들을 발견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고바야시 교수 등은 서기 740년쯤 신라에서 작성돼 현재 일본 나라의 도다이 사가 소장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에서 한자 옆에 '각필'을 활용해 새긴 글자 360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글자들은 외형이 한문을 축약한 형태인데다, 한자를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해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가타카나와 유사하다고 고바야시 교수는 평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가타카나가 헤이안 시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류 학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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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학자 “일본 문자 가타카나 신라서 유래 가능성”
    • 입력 2013-09-02 09:27:21
    • 수정2013-09-02 09:46:54
    국제
일본의 소리글자인 '가타카나'가 신라에서 전해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학자가 주장했습니다.

히로시마 대학 고바야시 요시노리 명예 교수와 한국 연구진은 신라 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불경 일부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보이는 문자들을 발견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고바야시 교수 등은 서기 740년쯤 신라에서 작성돼 현재 일본 나라의 도다이 사가 소장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에서 한자 옆에 '각필'을 활용해 새긴 글자 360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글자들은 외형이 한문을 축약한 형태인데다, 한자를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해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가타카나와 유사하다고 고바야시 교수는 평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가타카나가 헤이안 시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류 학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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