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배부른 생보사, 보험금지급 거절횡포 많아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생명보험사의 배짱영업,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생보사들은 정작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때는 온갖 핑계를 대며 가입자를 괴롭히기 일쑤라고 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살 동민이는 3년째 서서 걷기 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뇌성마비로 팔, 다리가 굳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치료도 치료지만 보험금을 타기 위해 1년 넘게 보험사와 싸웠던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동민이가 미숙아로 태어났던 것을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보호자): 아기를 담보로 해서 보험금 수억 원씩 타내려고 하는 사람처럼 취급해서 너무 기분이 나쁘고...
⊙기자: 서 모 씨의 경우 보험사가 알리지도 않고 계약을 해지시켰습니다.
서 씨가 이에 항의하자 보험사는 부인과 질환과 관련된 특약은 부활시켜 줄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서 모씨(피해자): 요실금이 보장된다고 해서 들었는데 막상 보험을 실효시키고 (그걸) 요실금 보장을 또 뺀다고 하니까 화가 나죠.
⊙기자: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이 같은 생명보험 관련 피해구제 요청사례는 모두 457건으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보험계약의 성립이나 효력상실과 관련된 민원이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단 높은 수익률을 보장했던 계약들을 해지시키고 보자는 보험사들의 영업전략 때문이었습니다.
1인 2보험시대, 시장 규모도 50조 원에 이르지만 어려울 때 의지하려고 든 보험이 오히려 가입자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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