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버킹엄궁 보수 필요…여왕 이사 필요

입력 2015.06.29 (10:59) 수정 2015.06.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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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궁이 비가 샐 정도로 낡아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데요.

그렇게 되면 여왕도 최소 1년간 왕궁을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703년 지어진 버킹엄 궁전은 영국 왕실의 보금자리이자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런던의 대표 관광명소이기도 한 버킹엄 궁전이 너무 낡아서 하루라도 빨리 보수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가 오면 곳곳이 새는데다, 오래된 전기시설과 배관시설도 전면 점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버킹엄 궁전 개보수 작업에는 1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2,61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왕실 가족이 한꺼번에 궁전을 비워야만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여왕이 버킹엄 궁전에서 거처를 옮기는 건,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을 국왕의 상주 궁전으로 지정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버킹엄궁전 외에 윈저궁 등 왕실 자산의 40%가 낡고 열악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보수 공사에도, 우리 돈 최소 5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얌전히 학교 수업을 받고 있는 견공 '몰리'는 쌍둥이 자매의 든든한 보호자입니다.

코텔 자매는 제1형 당뇨병으로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특별히 훈련을 받은 견공 '몰리'는 쌍둥이들이 혈당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포착해 교사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쌍둥이들이 기분이 좋지 않거나 긴장 상태에 있을 때 함께 놀이를 하면서 안정감을 줍니다.

<인터뷰> 애드리엔느 코텔(뇨병 환자 어머니) : "견공이 함께 학교에 간 지 3일째 되던 날 딸이 저혈당상태인 걸 알려줬어요. 선생님도 본인도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몰리'를 훈련시킨 호주의 '마인드 독' 재단은 앞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는 견공들을 적극 양성할 계획입니다.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는 남성...

쿠바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와, 할리우드 배우 잭 니콜슨의 조각상도 눈에 띕니다.

역동성이 넘치는 이 조형물들은 특이하게도 담뱃잎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예술가는 오랫동안 고국 쿠바의 특산물 중 하나인 최고급 시가를 예술작품 재료로 활용해왔는데요.

담뱃잎을 겹겹이 붙여서 만든 조형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지난 2000년부터...

그동안 전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자니오 누네즈/쿠바 예술가 누구나 이 작품들을 보면 상당히 놀랄 거예요. 솔직히 관람객들의 얼굴과 표정을 보게 될 순간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네즈는 특히 윈스턴 처칠 등 쿠바산 시가를 사랑했던 유명인들의 형상을 많이 만들어왔는데요.

미국과 쿠바 국교정상화 조치로 관광객이 밀려들 것에 대비해 최근 더 부지런히 담뱃잎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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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버킹엄궁 보수 필요…여왕 이사 필요
    • 입력 2015-06-29 11:04:50
    • 수정2015-06-29 11:32:0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궁이 비가 샐 정도로 낡아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데요.

그렇게 되면 여왕도 최소 1년간 왕궁을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703년 지어진 버킹엄 궁전은 영국 왕실의 보금자리이자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런던의 대표 관광명소이기도 한 버킹엄 궁전이 너무 낡아서 하루라도 빨리 보수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가 오면 곳곳이 새는데다, 오래된 전기시설과 배관시설도 전면 점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버킹엄 궁전 개보수 작업에는 1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2,61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왕실 가족이 한꺼번에 궁전을 비워야만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여왕이 버킹엄 궁전에서 거처를 옮기는 건,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을 국왕의 상주 궁전으로 지정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버킹엄궁전 외에 윈저궁 등 왕실 자산의 40%가 낡고 열악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보수 공사에도, 우리 돈 최소 5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얌전히 학교 수업을 받고 있는 견공 '몰리'는 쌍둥이 자매의 든든한 보호자입니다.

코텔 자매는 제1형 당뇨병으로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특별히 훈련을 받은 견공 '몰리'는 쌍둥이들이 혈당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포착해 교사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쌍둥이들이 기분이 좋지 않거나 긴장 상태에 있을 때 함께 놀이를 하면서 안정감을 줍니다.

<인터뷰> 애드리엔느 코텔(뇨병 환자 어머니) : "견공이 함께 학교에 간 지 3일째 되던 날 딸이 저혈당상태인 걸 알려줬어요. 선생님도 본인도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몰리'를 훈련시킨 호주의 '마인드 독' 재단은 앞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는 견공들을 적극 양성할 계획입니다.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는 남성...

쿠바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와, 할리우드 배우 잭 니콜슨의 조각상도 눈에 띕니다.

역동성이 넘치는 이 조형물들은 특이하게도 담뱃잎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예술가는 오랫동안 고국 쿠바의 특산물 중 하나인 최고급 시가를 예술작품 재료로 활용해왔는데요.

담뱃잎을 겹겹이 붙여서 만든 조형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지난 2000년부터...

그동안 전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자니오 누네즈/쿠바 예술가 누구나 이 작품들을 보면 상당히 놀랄 거예요. 솔직히 관람객들의 얼굴과 표정을 보게 될 순간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네즈는 특히 윈스턴 처칠 등 쿠바산 시가를 사랑했던 유명인들의 형상을 많이 만들어왔는데요.

미국과 쿠바 국교정상화 조치로 관광객이 밀려들 것에 대비해 최근 더 부지런히 담뱃잎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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