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日 후쿠시마 어린이 갑상선암 130배”

입력 2015.12.01 (21:37) 수정 2015.12.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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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원전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에 걸렸거나 의심이 되는 어린이 39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평균 발병률 130배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생이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목 주변에 갑상선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 위원회가 지난 1년여동안 이렇게 후쿠시마 어린이 38만 명을 조사한 결과, '갑상선암' 확진 환자가 15명, 의심 환자는 24명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종양은 작게는 5.3mm, 큰 것은 30mm가 넘었습니다.

지난해 1차 조사에선 86명의 `갑상선암` 환자와 23명의 의심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갑상선암 환자는 101명으로 늘었습니다.

갑상선암 평균 발병률이 인구 100만 명 당 1~2명인 데 비해 최소 130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건강조사위원회는 `갑상선암`이 후쿠시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호시 호쿠토(후쿠시마현 건강조사위원장) : "(방사선의) 영향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영향이 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체르노빌의 경우, 원전사고 4∼5년 뒤에 어린이들의 `갑상선암`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후쿠시마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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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日 후쿠시마 어린이 갑상선암 130배”
    • 입력 2015-12-01 21:38:46
    • 수정2015-12-01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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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원전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에 걸렸거나 의심이 되는 어린이 39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평균 발병률 130배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생이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목 주변에 갑상선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 위원회가 지난 1년여동안 이렇게 후쿠시마 어린이 38만 명을 조사한 결과, '갑상선암' 확진 환자가 15명, 의심 환자는 24명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종양은 작게는 5.3mm, 큰 것은 30mm가 넘었습니다.

지난해 1차 조사에선 86명의 `갑상선암` 환자와 23명의 의심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갑상선암 환자는 101명으로 늘었습니다.

갑상선암 평균 발병률이 인구 100만 명 당 1~2명인 데 비해 최소 130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건강조사위원회는 `갑상선암`이 후쿠시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호시 호쿠토(후쿠시마현 건강조사위원장) : "(방사선의) 영향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영향이 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체르노빌의 경우, 원전사고 4∼5년 뒤에 어린이들의 `갑상선암`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후쿠시마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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