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요”…한국 온돌,日 ‘건축 한류’ 등장

입력 2016.01.30 (21:23) 수정 2016.0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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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북부 지방은 춥고 눈도 많이 오지요.

하지만, 일본식 주택은 추위에 약한 구조여서 난방비 부담이 아주 큰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요즘 한국식 온돌을 설치하는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축 한류' 삿포로에서 이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본토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아오모리 현.

1년에 5개월 가량이 겨울이어서 한파와 폭설 속에 살아야 됩니다.

난방에 취약한 일본 집의 특성상,연료비 부담이 커 집 안에서도 추위에 떨어야 됩니다.

하지만,한국식 온돌을 설치한 이 집은 실내 온도가 25도 정도로 따뜻합니다.

양말을 신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녹취> 미우라 사치코(주부/아오모리) : "발바닥부터 따뜻해져서 추위는 커녕 땀이 날 정도예요."

일본 최북단으로 가장 추운 홋카이도 지역에서 온돌 보급이 특히 활발합니다.

자갈을 붓고 그 속에 열을 내는 파이프를 묻습니다.

설치비는 3.3㎡ 당 100만 원 정도.

심야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24시간 따뜻하면서도 난방비를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녹취> 사레키(주부/삿포로) : "등유나 (심야전력이 아닌) 다른 전기라면 40~50만 원 정도 드는데요, 온돌은 한 달에 15~20만 원 정도입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온돌 모델하우스까지 세워졌습니다.

10년 전 일본에 처음 보급된 온돌은 이제 설치 가구가 만 채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건축 한류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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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해요”…한국 온돌,日 ‘건축 한류’ 등장
    • 입력 2016-01-30 21:26:17
    • 수정2016-01-30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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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북부 지방은 춥고 눈도 많이 오지요.

하지만, 일본식 주택은 추위에 약한 구조여서 난방비 부담이 아주 큰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요즘 한국식 온돌을 설치하는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축 한류' 삿포로에서 이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본토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아오모리 현.

1년에 5개월 가량이 겨울이어서 한파와 폭설 속에 살아야 됩니다.

난방에 취약한 일본 집의 특성상,연료비 부담이 커 집 안에서도 추위에 떨어야 됩니다.

하지만,한국식 온돌을 설치한 이 집은 실내 온도가 25도 정도로 따뜻합니다.

양말을 신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녹취> 미우라 사치코(주부/아오모리) : "발바닥부터 따뜻해져서 추위는 커녕 땀이 날 정도예요."

일본 최북단으로 가장 추운 홋카이도 지역에서 온돌 보급이 특히 활발합니다.

자갈을 붓고 그 속에 열을 내는 파이프를 묻습니다.

설치비는 3.3㎡ 당 100만 원 정도.

심야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24시간 따뜻하면서도 난방비를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녹취> 사레키(주부/삿포로) : "등유나 (심야전력이 아닌) 다른 전기라면 40~50만 원 정도 드는데요, 온돌은 한 달에 15~20만 원 정도입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온돌 모델하우스까지 세워졌습니다.

10년 전 일본에 처음 보급된 온돌은 이제 설치 가구가 만 채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건축 한류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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