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6.4 ‘춘절 강진’…17층 건물 ‘폭삭’

입력 2016.02.06 (21:11) 수정 2016.02.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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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춘절 연휴 첫날 타이완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이 얕아 건물 붕괴 피해가 컸는데요.

이 시간에도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오슝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포토] “아기가 있어요” 무너진 건물로 뛰어든 대원들

<리포트>

대형 주거 시설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17층 짜리 높이가 5층 높이로 주저앉았습니다.

건물에선 끊임없이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녹취> 탈출 주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계단이 무너져서 이층 창문으로 나왔다"

가족을 찾지 못한 주민들은 애를 태우며 무너진 건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 안에 누가 있나?) 아들하고 손자, 며느리.."

이 지역에서만 지진 충격으로 폭삭 무너진 대형 건물이 여섯 채입니다.

저 건물은 원래는 이런 식으로 서 있었는데, 지금은 옆으로 완전히 쓰러져있습니다.

언제 추가로 붕괴될 지 모르는 상황지만, 구조대가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춘절 연휴 첫날 새벽 시간대에 덮친 6.4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4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으로 지금까지 2백여 명을 구해냈지만 매몰자가 아직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구조대원 "(매몰자가 몇 명이나 되나?) 이 건물 하나 안에 30여 명 이상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해맞이에 들떠 있던 타이완 시민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 최악의 춘절을 맞고 있습니다.

타이완 가오슝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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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6.4 ‘춘절 강진’…17층 건물 ‘폭삭’
    • 입력 2016-02-06 20:51:16
    • 수정2016-02-11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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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춘절 연휴 첫날 타이완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이 얕아 건물 붕괴 피해가 컸는데요. 이 시간에도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오슝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포토] “아기가 있어요” 무너진 건물로 뛰어든 대원들 <리포트> 대형 주거 시설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17층 짜리 높이가 5층 높이로 주저앉았습니다. 건물에선 끊임없이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녹취> 탈출 주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계단이 무너져서 이층 창문으로 나왔다" 가족을 찾지 못한 주민들은 애를 태우며 무너진 건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 안에 누가 있나?) 아들하고 손자, 며느리.." 이 지역에서만 지진 충격으로 폭삭 무너진 대형 건물이 여섯 채입니다. 저 건물은 원래는 이런 식으로 서 있었는데, 지금은 옆으로 완전히 쓰러져있습니다. 언제 추가로 붕괴될 지 모르는 상황지만, 구조대가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춘절 연휴 첫날 새벽 시간대에 덮친 6.4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4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으로 지금까지 2백여 명을 구해냈지만 매몰자가 아직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구조대원 "(매몰자가 몇 명이나 되나?) 이 건물 하나 안에 30여 명 이상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해맞이에 들떠 있던 타이완 시민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 최악의 춘절을 맞고 있습니다. 타이완 가오슝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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