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본사 사장 면담…“국제 불매 운동 검토”

입력 2016.05.06 (21:13) 수정 2016.05.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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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시 피해자 유족 대표단이 영국의 옥시 본사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를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국에 직접 찾아와 피해자 앞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한건데요.

유족들은 옥시제품의 국제불매 운동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옥시 피해자 유족대표단이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인 카푸어 사장을 만났습니다.

옥시 사망 사건이 시작된 지 5년 만의 일입니다.

40분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 유족 대표단은 카푸어 사장이 한국에 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것과 책임자 해임등을 요구했습니다.

어제(5일) 주주총회장에서 사과 했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푸어 사장은 유족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가족) : "한국 피해자 앞에서 진정성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구했어요. 거기에 대한 답변은 없습니다."

카푸어 사장은 주주들에게 유족들의 요구를 전했다고 밝히고 다시 한 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족대표단은 국제불매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단체 소장) : "유럽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 나쁜 기업을 혼내주는 국제적인 불매 운동으로 검토하고 있고..."

또 덴마크 등 다른 유럽국가들을 찾아가 피해 실상을 알릴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유족대표단의 활동을 빠짐없이 취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슬라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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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본사 사장 면담…“국제 불매 운동 검토”
    • 입력 2016-05-06 21:15:05
    • 수정2016-05-06 2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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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시 피해자 유족 대표단이 영국의 옥시 본사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를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국에 직접 찾아와 피해자 앞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한건데요. 유족들은 옥시제품의 국제불매 운동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옥시 피해자 유족대표단이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인 카푸어 사장을 만났습니다. 옥시 사망 사건이 시작된 지 5년 만의 일입니다. 40분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 유족 대표단은 카푸어 사장이 한국에 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것과 책임자 해임등을 요구했습니다. 어제(5일) 주주총회장에서 사과 했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푸어 사장은 유족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가족) : "한국 피해자 앞에서 진정성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구했어요. 거기에 대한 답변은 없습니다." 카푸어 사장은 주주들에게 유족들의 요구를 전했다고 밝히고 다시 한 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족대표단은 국제불매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단체 소장) : "유럽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 나쁜 기업을 혼내주는 국제적인 불매 운동으로 검토하고 있고..." 또 덴마크 등 다른 유럽국가들을 찾아가 피해 실상을 알릴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유족대표단의 활동을 빠짐없이 취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슬라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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