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용서할 수 없는 폭거”…군비 확충 ‘가속’

입력 2016.08.03 (21:06) 수정 2016.08.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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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지면서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응 전력을 갖추려는 군비 확충 움직임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일본 해안에서 25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입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바다에 떨어진데 상당한 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는 북한을 이전보다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용서할 수 없는 폭거입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비행기와 선박을 급파해 낙하 해상에서 미사일 파편으로 추정되는 잔해들을 수거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본 전역이 탄도 미사일 사정권안에 있음을 북한이 명시적으로 과시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비해 고도를 1000km까지 높인 요격용 SM3 미사일을 이르면 내년부터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인터뷰>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미사일 요격 방위 태세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격 미사일 배치와 이지스함 추가 건조, 조기경보기 도입, 패트리어트 미사일 성능 개량 계획이 앞으로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 핵과 미사일을 중대한 위협으로 상정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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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北, 용서할 수 없는 폭거”…군비 확충 ‘가속’
    • 입력 2016-08-03 21:08:08
    • 수정2016-08-03 2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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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지면서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응 전력을 갖추려는 군비 확충 움직임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일본 해안에서 25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입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바다에 떨어진데 상당한 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는 북한을 이전보다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용서할 수 없는 폭거입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비행기와 선박을 급파해 낙하 해상에서 미사일 파편으로 추정되는 잔해들을 수거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본 전역이 탄도 미사일 사정권안에 있음을 북한이 명시적으로 과시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비해 고도를 1000km까지 높인 요격용 SM3 미사일을 이르면 내년부터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인터뷰>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미사일 요격 방위 태세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격 미사일 배치와 이지스함 추가 건조, 조기경보기 도입, 패트리어트 미사일 성능 개량 계획이 앞으로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 핵과 미사일을 중대한 위협으로 상정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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