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돌그룹, 나치 연상 옷 입고 공연…“충격적 마케팅”

입력 2016.11.01 (17:00) 수정 2016.11.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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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아이돌그룹인 '게야키자카46'이 최근 핼러윈 콘서트에서 입은 의상이 나치 군복을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의상은 지난달 22일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입고 나온 것이다. 당시 이들은 검은 원피스와 망토 차림에 나치가 사용한 독수리를 닮은 금색 문양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나왔다. 공연을 마친 뒤 공식 블로그에 해당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도 올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의 의상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비판 글들이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충격적인 마케팅이다"라고 분노의 글을 올렸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 거주하는 일본인 작가 로쿠소 이치카씨는 AFP통신에 "2차대전 종전 이후 71년이 지났지만,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긴 유족이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는 지나친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게야키자카46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도 않고 있다.

일본의 음악 그룹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이 처음은 아니다. 록밴드 기시단(氣志團)도 지난 2011년 나치 군복을 닮은 의상을 입었다가 인권단체로부터 사죄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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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이돌그룹, 나치 연상 옷 입고 공연…“충격적 마케팅”
    • 입력 2016-11-01 17:00:21
    • 수정2016-11-01 17:08:29
    국제
일본의 유명 아이돌그룹인 '게야키자카46'이 최근 핼러윈 콘서트에서 입은 의상이 나치 군복을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의상은 지난달 22일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입고 나온 것이다. 당시 이들은 검은 원피스와 망토 차림에 나치가 사용한 독수리를 닮은 금색 문양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나왔다. 공연을 마친 뒤 공식 블로그에 해당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도 올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의 의상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비판 글들이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충격적인 마케팅이다"라고 분노의 글을 올렸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 거주하는 일본인 작가 로쿠소 이치카씨는 AFP통신에 "2차대전 종전 이후 71년이 지났지만,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긴 유족이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는 지나친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게야키자카46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도 않고 있다.

일본의 음악 그룹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이 처음은 아니다. 록밴드 기시단(氣志團)도 지난 2011년 나치 군복을 닮은 의상을 입었다가 인권단체로부터 사죄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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