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항해’ 목포까지 105㎞, 8시간 걸려

입력 2017.03.27 (16:33) 수정 2017.03.27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뉴스9] 세월호 30일 전후 이동…거치 이후 정밀 수색

오는 30일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는 105㎞를 운항해 8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7일) 세월호가 선체 내부의 해수 배출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는 시속 18㎞로 이동, 목포신항까지 105㎞를 운항하게 되며, 운항 시간은 약 8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해수부는 어제(26일) 세월호가 시속 8∼10㎞로 이동하고, 운항 거리는 87㎞, 시간은 약 10∼12시간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운항 거리·시간이 달라진 것은 상하이 샐비지가 처음에 예측한 값과 달라졌기 때문으로, 당초 소형선박의 항로를 중심으로 운항 거리와 시간을 추산했다가 대형선박의 항로로 변경되면서 값이 달려졌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운항 거리와 시간은 달라졌지만, 이동 경로는 해수부 발표 그대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는 '1도선섬'으로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게 된다.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서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뒤이어 달리도를 북쪽에, 전남 해남군 매월리를 남쪽으로 두고 좁은 수역을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30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육상 부두로 거치하는 과정이 5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고려하면 세월호는 내달 4일을 전후해 육상에 거치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류 등이 약해 가장 안전한 곳을 통과하도록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마지막 항해’ 목포까지 105㎞, 8시간 걸려
    • 입력 2017-03-27 16:33:58
    • 수정2017-03-27 21:49:49
    경제
[연관기사] [뉴스9] 세월호 30일 전후 이동…거치 이후 정밀 수색 오는 30일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는 105㎞를 운항해 8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7일) 세월호가 선체 내부의 해수 배출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는 시속 18㎞로 이동, 목포신항까지 105㎞를 운항하게 되며, 운항 시간은 약 8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해수부는 어제(26일) 세월호가 시속 8∼10㎞로 이동하고, 운항 거리는 87㎞, 시간은 약 10∼12시간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운항 거리·시간이 달라진 것은 상하이 샐비지가 처음에 예측한 값과 달라졌기 때문으로, 당초 소형선박의 항로를 중심으로 운항 거리와 시간을 추산했다가 대형선박의 항로로 변경되면서 값이 달려졌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운항 거리와 시간은 달라졌지만, 이동 경로는 해수부 발표 그대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는 '1도선섬'으로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게 된다.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서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뒤이어 달리도를 북쪽에, 전남 해남군 매월리를 남쪽으로 두고 좁은 수역을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30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육상 부두로 거치하는 과정이 5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고려하면 세월호는 내달 4일을 전후해 육상에 거치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류 등이 약해 가장 안전한 곳을 통과하도록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