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당선되면 의회 극단적으로 싸울 것…개헌 꼭 필요”

입력 2017.04.29 (15:49) 수정 2017.04.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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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 받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9일(오늘) 대구를 찾아 개헌, 협치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사실상 안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종전 사고방식의 정당들로는 나라가 바뀌기 어렵고 국민의당도 40석 가진 정당이어서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면서 "여럿이 힘을 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치 풍토가 바뀔 수 있고 나라가 갈등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통합 정부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을 두루 거론하며 "각 정당에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런 사람들로 중화를 시켜서 정치를 극단적 싸움이 아니라 화합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전통을 만드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번에 잘못되면 또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단을 발휘해서 민주당을 과반의석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되어 극단적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한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을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으로 올려놓은 주역이 아니냐'고 언급하자,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든) 업보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개헌의 필요성 등을 역설하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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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9 15:49:45
    • 수정2017-04-29 16:06:42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 받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9일(오늘) 대구를 찾아 개헌, 협치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사실상 안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종전 사고방식의 정당들로는 나라가 바뀌기 어렵고 국민의당도 40석 가진 정당이어서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면서 "여럿이 힘을 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치 풍토가 바뀔 수 있고 나라가 갈등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통합 정부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을 두루 거론하며 "각 정당에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런 사람들로 중화를 시켜서 정치를 극단적 싸움이 아니라 화합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전통을 만드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번에 잘못되면 또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단을 발휘해서 민주당을 과반의석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되어 극단적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한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을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으로 올려놓은 주역이 아니냐'고 언급하자,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든) 업보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개헌의 필요성 등을 역설하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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