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먹자는 것”

입력 2017.04.29 (16:48) 수정 2017.04.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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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개혁공동정부구상을 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전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변함 없다"며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제안받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내 인사와도 함께할 뜻을 내비친 데 대해서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종인 전 대표에게 내각 구성의 전권을 주기로 했느냐는 물음에는 "함께 협의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보수층 표심 상당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안 후보는 "진보·보수 구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하고 만다"며 "언제까지 국민을 반으로 나누고 싸우기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경제위기, 외교위기, 안보위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정말 많다"며 "2017년 대한민국을 다시 10년 전, 2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건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전 투표 전 마지막 선거운동 장소로 충청권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자 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곳"이라며 "다시 방문해서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다시 또 힘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세종시 간담회에서 한 지지자가 큰절하자 맞절로 화답한 이유를 묻자 "국민을 하늘같이 모셔야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분께서 변화의 열망을 담아 제게 액자도 만들어주시고 절까지 해주셔서 저도 마찬가지로 정말 하늘같이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절을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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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9 16:54:23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개혁공동정부구상을 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전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변함 없다"며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제안받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내 인사와도 함께할 뜻을 내비친 데 대해서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종인 전 대표에게 내각 구성의 전권을 주기로 했느냐는 물음에는 "함께 협의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보수층 표심 상당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안 후보는 "진보·보수 구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하고 만다"며 "언제까지 국민을 반으로 나누고 싸우기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경제위기, 외교위기, 안보위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정말 많다"며 "2017년 대한민국을 다시 10년 전, 2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건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전 투표 전 마지막 선거운동 장소로 충청권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자 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곳"이라며 "다시 방문해서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다시 또 힘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세종시 간담회에서 한 지지자가 큰절하자 맞절로 화답한 이유를 묻자 "국민을 하늘같이 모셔야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분께서 변화의 열망을 담아 제게 액자도 만들어주시고 절까지 해주셔서 저도 마찬가지로 정말 하늘같이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절을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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