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한국이 사드 비용 내야”…윤 외교 “우리 입장 美에 전달”

입력 2017.04.29 (21:12) 수정 2017.04.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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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또 언급했습니다.

발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 장관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 한국 부담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워싱턴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였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야 한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로이터 인터뷰) : "왜 미국이 10억 달러를 냅니까?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입니다. 사드는 경이롭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장비입니다."

트럼프 돌출 발언에 윤병세 외교장관은 유엔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SOFA 규정에 따라 부지·기반시설은 한국 제공, 사드 전개·운용은 미국 부담으로 하기로 한 양국 합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 국방부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도 기자들 질문에 사드 비용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미 한미 합의로 결정돼 뒤집을 수 없는 사항을 끄집어내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전형적인 트럼프의 협상 기술입니다.

사드 비용 문제로 주목을 끌어놓고 추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한미 FTA 등 통상 부문에서 미국의 이득을 챙기겠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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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또 “한국이 사드 비용 내야”…윤 외교 “우리 입장 美에 전달”
    • 입력 2017-04-29 21:14:09
    • 수정2017-04-29 2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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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또 언급했습니다.

발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 장관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 한국 부담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워싱턴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였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야 한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로이터 인터뷰) : "왜 미국이 10억 달러를 냅니까?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입니다. 사드는 경이롭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장비입니다."

트럼프 돌출 발언에 윤병세 외교장관은 유엔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SOFA 규정에 따라 부지·기반시설은 한국 제공, 사드 전개·운용은 미국 부담으로 하기로 한 양국 합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 국방부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도 기자들 질문에 사드 비용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미 한미 합의로 결정돼 뒤집을 수 없는 사항을 끄집어내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전형적인 트럼프의 협상 기술입니다.

사드 비용 문제로 주목을 끌어놓고 추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한미 FTA 등 통상 부문에서 미국의 이득을 챙기겠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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