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날리기’ 첫 금지…“야생동물에 치명적”

입력 2017.05.06 (07:21) 수정 2017.05.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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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인 오늘(5일) 각종 행사장에서는 풍선 날리기가 많이 이뤄졌을텐데요,

풍선날리기는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좋지만 생태계를 훼손하다는 지적이 많아 경남 창원시는 앞으로 전면금지할 계획입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망을 담고 하늘로 날아간 풍선들,

하지만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바람이 빠지면서 숲과 바다 등에 떨어진 풍선을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고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몸과 다리에 감기면서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강태훈(애니멀아리랑 팀장) : "물고기들이 잘못해서 먹다가 숨이 막혀 죽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죽은 물고기 사체를 배를 가르다보면 풍선 잔해들이 많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또 풍선원료인 찰고무는 잘 썩지 않아 쓰레기로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영국은 옥스퍼드 등 50개 도시에서 풍선과 풍등 날리기 행사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없는데 창원시가 처음으로 풍선날리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달년(창원시 환경정책과장) : "폐기물관리법으로 규제가 가능한 지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해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창원시는 조례 제정 전에는 각종 축제와 기념식, 걷기행사 등 자체 행사에서 풍선날리기를 금지하고 기업체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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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선 날리기’ 첫 금지…“야생동물에 치명적”
    • 입력 2017-05-06 07:28:12
    • 수정2017-05-06 0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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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오늘(5일) 각종 행사장에서는 풍선 날리기가 많이 이뤄졌을텐데요,

풍선날리기는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좋지만 생태계를 훼손하다는 지적이 많아 경남 창원시는 앞으로 전면금지할 계획입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망을 담고 하늘로 날아간 풍선들,

하지만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바람이 빠지면서 숲과 바다 등에 떨어진 풍선을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고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몸과 다리에 감기면서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강태훈(애니멀아리랑 팀장) : "물고기들이 잘못해서 먹다가 숨이 막혀 죽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죽은 물고기 사체를 배를 가르다보면 풍선 잔해들이 많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또 풍선원료인 찰고무는 잘 썩지 않아 쓰레기로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영국은 옥스퍼드 등 50개 도시에서 풍선과 풍등 날리기 행사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없는데 창원시가 처음으로 풍선날리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달년(창원시 환경정책과장) : "폐기물관리법으로 규제가 가능한 지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해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창원시는 조례 제정 전에는 각종 축제와 기념식, 걷기행사 등 자체 행사에서 풍선날리기를 금지하고 기업체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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