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반짝’ 장맛비, 이달 내로 장맛비 없다

입력 2017.06.24 (21:27) 수정 2017.06.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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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해보다 비가 기다려지는 여름인데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올라와 제주도에는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반짝 장맛비에 그쳤고, 본격적인 장마는 다음 주말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잡니다.

<리포트>

잔뜩 찌푸린 제주도의 하늘, 예년보다 닷새나 늦어진 지각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농가에선 반가운 비 소식에 한달음에 나와 모종을 옮겨심고 있지만, 찔끔 내리는 비가 야속할 정돕니다.

<녹취> "콸콸 와야 좋을 건데, 이처럼 비오다 개면 어떡할 거야. 오나 마나지."

오후에는 내륙 지역에도 비가 내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다리던 비였지만, 양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5mm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시 강남구) : "이렇게 조금 와가지고 뭐가 되겠나 싶을 정도로 요즘 안타까워요. 비가 좀 흠뻑 왔으면 좋겠어요."

내일(25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지만, 산발적으로 내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다음 주에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이상기류 탓에 장마전선이 계속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중반까지도 북풍 기류로 인해 장마전선이 크게 북상하지 못하다가 다음 주 주말경이 돼서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을 거쳐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내로 해갈에 필요한 장맛비 소식은 없고, 폭염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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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만 ‘반짝’ 장맛비, 이달 내로 장맛비 없다
    • 입력 2017-06-24 21:27:51
    • 수정2017-06-26 1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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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해보다 비가 기다려지는 여름인데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올라와 제주도에는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반짝 장맛비에 그쳤고, 본격적인 장마는 다음 주말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잡니다. <리포트> 잔뜩 찌푸린 제주도의 하늘, 예년보다 닷새나 늦어진 지각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농가에선 반가운 비 소식에 한달음에 나와 모종을 옮겨심고 있지만, 찔끔 내리는 비가 야속할 정돕니다. <녹취> "콸콸 와야 좋을 건데, 이처럼 비오다 개면 어떡할 거야. 오나 마나지." 오후에는 내륙 지역에도 비가 내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다리던 비였지만, 양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5mm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시 강남구) : "이렇게 조금 와가지고 뭐가 되겠나 싶을 정도로 요즘 안타까워요. 비가 좀 흠뻑 왔으면 좋겠어요." 내일(25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지만, 산발적으로 내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다음 주에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이상기류 탓에 장마전선이 계속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중반까지도 북풍 기류로 인해 장마전선이 크게 북상하지 못하다가 다음 주 주말경이 돼서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을 거쳐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내로 해갈에 필요한 장맛비 소식은 없고, 폭염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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