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이번 주 정상회담…강경화 장관, 미군부대 방문

입력 2017.06.25 (21:05) 수정 2017.06.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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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3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인데요,

먼저 북핵 문제에선 양국 모두 북핵 폐기라는 최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엔 차이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 북핵 동결 후 폐기의 '2단계론'을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압박과 제재로 동결 없이 곧바로 핵폐기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드 문제에서도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 절차를 강조하는 우리와, 연내 배치를 진행해 온 미국 사이에 입장 차가 존재합니다.

이런 입장 차 속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25일) 주한미군부대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2사단을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연합군' 군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8군 사령관) : "훨씬 더 따뜻할 겁니다."

통역 없이 격 없는 대화를 이어간 강 장관은 격려사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철통 같은 그리고 바위처럼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최고('Second to None':미2사단 구호)입니다. 감사합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8군 사령관) : "같이 갑시다."

강 장관은 6.25 전쟁 발발일에 외교부 장관이 미군 부대를 찾은 건 자신이 처음이라며, 6·25 때 미군이 성공적으로 수행한, '흥남 철수 작전'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도 흥남 철수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도 만 4천 명의 피난민 중 일부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일정중) 문 대통령은 흥남 철수 작전의 참전 용사를 초청할 겁니다."

강경화 장관의 주한미군 격려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환경영향평가 추진 등으로 형성된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한 미국내 일각의 의구심을 떨쳐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막판 의제 조율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주 초에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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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6-26 06: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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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3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인데요,

먼저 북핵 문제에선 양국 모두 북핵 폐기라는 최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엔 차이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 북핵 동결 후 폐기의 '2단계론'을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압박과 제재로 동결 없이 곧바로 핵폐기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드 문제에서도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 절차를 강조하는 우리와, 연내 배치를 진행해 온 미국 사이에 입장 차가 존재합니다.

이런 입장 차 속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25일) 주한미군부대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2사단을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연합군' 군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8군 사령관) : "훨씬 더 따뜻할 겁니다."

통역 없이 격 없는 대화를 이어간 강 장관은 격려사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철통 같은 그리고 바위처럼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최고('Second to None':미2사단 구호)입니다. 감사합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8군 사령관) : "같이 갑시다."

강 장관은 6.25 전쟁 발발일에 외교부 장관이 미군 부대를 찾은 건 자신이 처음이라며, 6·25 때 미군이 성공적으로 수행한, '흥남 철수 작전'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도 흥남 철수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도 만 4천 명의 피난민 중 일부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일정중) 문 대통령은 흥남 철수 작전의 참전 용사를 초청할 겁니다."

강경화 장관의 주한미군 격려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환경영향평가 추진 등으로 형성된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한 미국내 일각의 의구심을 떨쳐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막판 의제 조율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주 초에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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