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전기 사용량 ‘0’, 이거 ‘실화’ 맞나요?

입력 2017.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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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에어컨은 '생존 필수템'이 됐는데요. 에어컨 때문에 전기료 폭탄이 두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요금이 덜 나오는지 팁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료 덜 나오는 법으로 '필터 한 달에 1~2회 청소',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22~26도 유지', '바람은 천장을 향하게' 등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전기 없이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것저것 지키며 살아도 전기료를 피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고지서 전기 사용량이 '0'이 나오는 집이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충남 아산 예꽃재에 거주하는 진영 씨의 고지서에 찍힌 전기 사용량은 정말 '제로'입니다. 이유는 바로 '집에서 만든 전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진영 씨가 사는 예꽃재 마을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 마을인데요. 이곳의 집들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지열로 난방합니다. 태양광 발전기로 직접 생산한 전기는 4인 평균 사용량을 늘 웃돌아 남은 전기가 차곡차곡 이월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예꽃재 마을의 건물은 설계부터 건축까지 에너지 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전기료 부담도 훨씬 덜합니다. 진영 씨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은 경제적인 혜택만큼이나,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 방식에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방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최근 342세대가 미니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아파트 수익금과 지자체 지원으로 각 세대 설치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최태호 씨는 태양광 설치 후 전기료 걱정을 덜었습니다. 태호 씨는 "평소에는 2만 8천 원 정도 나왔는데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고 나서 일만 4천7백 원 정도 나왔다"며 만족을 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벤치에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됐는데요. 아파트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공시설에도 태양광 전기가 다양하게 쓰입니다.

에너지를 생산해서 직접 사용하는 것을 넘어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협동조합'인데요. 시민들이 모은 출자금으로 건물 옥상, 공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익을 얻는 공동체입니다. 서울 혁신파크 옥상에 위치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금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얻은 이익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사회활동에 쓰입니다.

태양과 바람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 최승국 씨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고 재생에너지 시장을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한데 발전 차액 지원을 포함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에너지 생산은 정부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시민 개개인이 생산의 주체가 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생산하고 소비할지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세상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인 지금, 환경과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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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1 13: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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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에어컨은 '생존 필수템'이 됐는데요. 에어컨 때문에 전기료 폭탄이 두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요금이 덜 나오는지 팁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료 덜 나오는 법으로 '필터 한 달에 1~2회 청소',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22~26도 유지', '바람은 천장을 향하게' 등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전기 없이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것저것 지키며 살아도 전기료를 피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고지서 전기 사용량이 '0'이 나오는 집이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충남 아산 예꽃재에 거주하는 진영 씨의 고지서에 찍힌 전기 사용량은 정말 '제로'입니다. 이유는 바로 '집에서 만든 전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진영 씨가 사는 예꽃재 마을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 마을인데요. 이곳의 집들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지열로 난방합니다. 태양광 발전기로 직접 생산한 전기는 4인 평균 사용량을 늘 웃돌아 남은 전기가 차곡차곡 이월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예꽃재 마을의 건물은 설계부터 건축까지 에너지 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전기료 부담도 훨씬 덜합니다. 진영 씨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은 경제적인 혜택만큼이나,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 방식에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방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최근 342세대가 미니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아파트 수익금과 지자체 지원으로 각 세대 설치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최태호 씨는 태양광 설치 후 전기료 걱정을 덜었습니다. 태호 씨는 "평소에는 2만 8천 원 정도 나왔는데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고 나서 일만 4천7백 원 정도 나왔다"며 만족을 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벤치에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됐는데요. 아파트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공시설에도 태양광 전기가 다양하게 쓰입니다.

에너지를 생산해서 직접 사용하는 것을 넘어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협동조합'인데요. 시민들이 모은 출자금으로 건물 옥상, 공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익을 얻는 공동체입니다. 서울 혁신파크 옥상에 위치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금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얻은 이익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사회활동에 쓰입니다.

태양과 바람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 최승국 씨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고 재생에너지 시장을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한데 발전 차액 지원을 포함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에너지 생산은 정부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시민 개개인이 생산의 주체가 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생산하고 소비할지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세상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인 지금, 환경과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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