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성공률 1.8%,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 베팅

입력 2017.09.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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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자신의 투자 원칙 중 하나로 'Young People(청년)'을 꼽습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투자 가치를 살필 때도 청년들이 모이는 곳을 빼놓지 않는데요, 청년들이 가진 생각과 꿈을 들으면 그 나라의 잠재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저스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많이 모인 동네로 '노량진'을 선택했습니다. 대학졸업자 절반 이상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지금, 노량진은 청년들로 가득합니다.

직접 맛본 삼천 원의 행복, 컵밥의 풍미도 놀라웠지만 하루 15시간을 공부한다는 한 공무원 준비생의 이야기는 그에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평균 13시간,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수년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약 30만 명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치로 대졸자 절반이 공무원에 몰린 셈인데요, 경쟁은 끝을 모르고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여전히 '공무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IT업체에 근무하는 신승연 씨는 "일반 회사에선 출산 후 일자리로 복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한때 공무원 준비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대학 3학년인 김령원 씨는 "초중고 12년간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는 환경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이런 틀을 벗어나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합니다.

대학을 휴학한 서종우 씨는 "30대 중반이 되도록 취업을 못 하면 기업에서도 '얘는 30대 중반까지 뭐했어?'라며 기회를 주지 않는다."라며 "청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몇 년 안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는 청년들이 도전할 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1.8%라는 아주 낮은 공무원 합격률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짐 로저스는 "이런 낮은 성공률에 베팅하는 한국 청년들은 정말 '용감한 투자가'이며 그 어떤 나라의 청년보다도 치열하게 살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가능성 '청년'을 보고 투자하는 자신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공무원이 아닌 도전적 선택을 꿈꿀 때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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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자신의 투자 원칙 중 하나로 'Young People(청년)'을 꼽습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투자 가치를 살필 때도 청년들이 모이는 곳을 빼놓지 않는데요, 청년들이 가진 생각과 꿈을 들으면 그 나라의 잠재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저스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많이 모인 동네로 '노량진'을 선택했습니다. 대학졸업자 절반 이상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지금, 노량진은 청년들로 가득합니다.

직접 맛본 삼천 원의 행복, 컵밥의 풍미도 놀라웠지만 하루 15시간을 공부한다는 한 공무원 준비생의 이야기는 그에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평균 13시간,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수년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약 30만 명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치로 대졸자 절반이 공무원에 몰린 셈인데요, 경쟁은 끝을 모르고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여전히 '공무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IT업체에 근무하는 신승연 씨는 "일반 회사에선 출산 후 일자리로 복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한때 공무원 준비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대학 3학년인 김령원 씨는 "초중고 12년간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는 환경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이런 틀을 벗어나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합니다.

대학을 휴학한 서종우 씨는 "30대 중반이 되도록 취업을 못 하면 기업에서도 '얘는 30대 중반까지 뭐했어?'라며 기회를 주지 않는다."라며 "청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몇 년 안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는 청년들이 도전할 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1.8%라는 아주 낮은 공무원 합격률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짐 로저스는 "이런 낮은 성공률에 베팅하는 한국 청년들은 정말 '용감한 투자가'이며 그 어떤 나라의 청년보다도 치열하게 살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가능성 '청년'을 보고 투자하는 자신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공무원이 아닌 도전적 선택을 꿈꿀 때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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