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초 대학에 ‘한국학과’ 개설

입력 2017.10.31 (21:30) 수정 2017.10.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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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립된 지 3백년이 다 된 러시아 최초의 대학교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 '한국학과'가 개설됐습니다.

특히, 이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시작된 지 120년 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한국학과 수업 시간입니다.

<녹취> "뜰에 콩깍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녹취> "요즘 화제가 된 범인을 잡아서 구속시켰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 대학에서 지난달 한국학과가 공식 개설됐습니다.

그동안 동양학부에서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우다 한국학과로 독립한 것입니다.

<녹취> 다샤(한국학과 1학년) : "한국과 러시아는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친구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에서 큰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11명의 신입생을 받아 한국학과 학생은 모두 33명이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지 꼭 120년이 되는 해 입니다.

1897년 민영환 공사 사절단의 통역관이던 김병옥 선생이 이 학교에 남아 유럽 문화권 최초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던 겁니다.

<녹취> 쿠르바노프(한국학 연구소장) :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의 특징이 드라마나 K-pop 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이 있는 문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러시아 사회에 싹튼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제는 학계로 확산돼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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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최초 대학에 ‘한국학과’ 개설
    • 입력 2017-10-31 21:31:24
    • 수정2017-10-31 2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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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립된 지 3백년이 다 된 러시아 최초의 대학교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 '한국학과'가 개설됐습니다.

특히, 이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시작된 지 120년 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한국학과 수업 시간입니다.

<녹취> "뜰에 콩깍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녹취> "요즘 화제가 된 범인을 잡아서 구속시켰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 대학에서 지난달 한국학과가 공식 개설됐습니다.

그동안 동양학부에서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우다 한국학과로 독립한 것입니다.

<녹취> 다샤(한국학과 1학년) : "한국과 러시아는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친구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에서 큰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11명의 신입생을 받아 한국학과 학생은 모두 33명이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지 꼭 120년이 되는 해 입니다.

1897년 민영환 공사 사절단의 통역관이던 김병옥 선생이 이 학교에 남아 유럽 문화권 최초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던 겁니다.

<녹취> 쿠르바노프(한국학 연구소장) :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의 특징이 드라마나 K-pop 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이 있는 문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러시아 사회에 싹튼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제는 학계로 확산돼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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