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행’ 김동선 “엎드려 사죄”…비난 여론 잠재울까?

입력 2017.11.21 (10:29) 수정 2017.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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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행’ 김동선 “엎드려 사죄”…비난 여론 잠재울까?

‘갑질 폭행’ 김동선 “엎드려 사죄”…비난 여론 잠재울까?

또다시 '술자리 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문제가 된 변호사 폭행과 갑질·막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버지 김승연 회장도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는 사건 발생과 사과에 대해 이미 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현재의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에 참석해 "아버지 뭐하시냐",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는 등의 막말과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만취한 김 씨는 한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다른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의 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3男 김동선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상담과 치료 받겠다"

이에 대해 김동선 씨는 21일 한화그룹 홍보팀을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상당량의 술을 주고받으면서 취기가 심하여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려웠다"며 당시 술자리를 회상했다. 또 동석했던 지인으로부터 "결례되는 일이 좀 있었다"고 들어 사과의 문자를 보냈고, 피해자들에게 "괜찮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도된 당시의 상황은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며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현재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고급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지난 1월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김동선 씨지난 1월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김동선 씨

[연관기사] ☞ 한화 김동선 ‘욕설하고 뺨 때리고’…난동 당시 영상 공개(2017.01.10)

[연관기사] ☞ 한화 김동선 ‘욕설하고 뺨 때리고’…난동 당시 영상 공개

그는 술자리에서 반복되는 폭행 문제와 관련해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김승연 회장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로 안돼..피해자분들께 사과"

아들의 사과문 발표에 이어,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후 늦게 그룹 홍보실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화 측은 김 회장이 3남 김동선 씨의 사건 소식을 듣고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김회장의 뜻을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이 관련 소식을 들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심히 낙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김동선 씨 폭행 사건 내사 착수..해당 주점 현장 조사 나서

사건의 당사자인 김동선 씨와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은 경찰의 수사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경찰은 21일 김동선 씨 폭행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광역수사대는 사건을 배당받은 직후 오후 4시쯤 사건 현장인 종로구의 한 술집으로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가게 매니저(실장)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9월 28일 오후 11시께부터 3시간가량 술자리가 있었고, 몇 차례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매니저는 "폭행이 일어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당일에 근무했던 바텐더와 다른 종업원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변호사 2명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씨에 대해 폭행 혹은 협박 혐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두 죄목 모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들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협, "법치주의 도전" 검찰 고발..소속 로펌, 입장 표명안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변호사의 품위와 직업의 자존감을 훼손한 재벌의 전형적인 갑질 사건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김동선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김현 변협 회장은 "피해를 본 변호사들이 김 씨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록 권유할 생각"이라고도 밝혔다.

현재 해당 로펌은 이번 사안이 소속 변호사들의 사적인 모임에서 불거진 점과 각자 상황이 다른 점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 "사람 쉽게 안변한다" 싸늘한 반응

누리꾼들은 김동선 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이미 세 차례나 음주 폭행 사건에 휘말린 점을 들어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절대 합의하지 말고 콩밥 먹여라", "김동선이랑 파이터랑 붙여라" 등의 격한 말을 쏟아내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동선 씨는 지난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술집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부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협회의 별다른 징계 없이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변호사 폭행 사건에 대한 김동선 씨 입장 전문이다.

사건의 경위와 입장 지난 9월, 저는 보도된 바와 같이 아는 변호사가 포함된 지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전작이 있는 데다 그 자리에서도 상당량의 술을 주고받으면서 취기가 심하여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려워 다음날 동석했던 지인에게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하지는 않았는지" 염려스러워 물었고, '결례되는 일이 좀 있었다'고 하여 그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다는 사과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곧 그분들로부터 "놀라기는 했지만 괜찮다"는 등의 답신을 받고 그 후 내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보도된 당시의 상황은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습니다.

진작에 엎드려 사죄드렸어야 할 일을 까마득히 모르고 지냈으니 제가 이제 와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우선,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빕니다.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기가 한이 없고 지금의 저 자신이 싫어질 뿐입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대로,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늦게라도 저의 행동을 지적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에 저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겠습니다.

2017.11.21 김동선 드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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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10:29:18
    • 수정2017-11-21 22:03:49
    사회
또다시 '술자리 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문제가 된 변호사 폭행과 갑질·막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버지 김승연 회장도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는 사건 발생과 사과에 대해 이미 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현재의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에 참석해 "아버지 뭐하시냐",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는 등의 막말과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만취한 김 씨는 한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다른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의 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3男 김동선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상담과 치료 받겠다"

이에 대해 김동선 씨는 21일 한화그룹 홍보팀을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상당량의 술을 주고받으면서 취기가 심하여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려웠다"며 당시 술자리를 회상했다. 또 동석했던 지인으로부터 "결례되는 일이 좀 있었다"고 들어 사과의 문자를 보냈고, 피해자들에게 "괜찮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도된 당시의 상황은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며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현재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고급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지난 1월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김동선 씨
[연관기사] ☞ 한화 김동선 ‘욕설하고 뺨 때리고’…난동 당시 영상 공개(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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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술자리에서 반복되는 폭행 문제와 관련해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김승연 회장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로 안돼..피해자분들께 사과"

아들의 사과문 발표에 이어,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후 늦게 그룹 홍보실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화 측은 김 회장이 3남 김동선 씨의 사건 소식을 듣고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김회장의 뜻을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이 관련 소식을 들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심히 낙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김동선 씨 폭행 사건 내사 착수..해당 주점 현장 조사 나서

사건의 당사자인 김동선 씨와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은 경찰의 수사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경찰은 21일 김동선 씨 폭행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광역수사대는 사건을 배당받은 직후 오후 4시쯤 사건 현장인 종로구의 한 술집으로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가게 매니저(실장)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9월 28일 오후 11시께부터 3시간가량 술자리가 있었고, 몇 차례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매니저는 "폭행이 일어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당일에 근무했던 바텐더와 다른 종업원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변호사 2명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씨에 대해 폭행 혹은 협박 혐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두 죄목 모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들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협, "법치주의 도전" 검찰 고발..소속 로펌, 입장 표명안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변호사의 품위와 직업의 자존감을 훼손한 재벌의 전형적인 갑질 사건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김동선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김현 변협 회장은 "피해를 본 변호사들이 김 씨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록 권유할 생각"이라고도 밝혔다.

현재 해당 로펌은 이번 사안이 소속 변호사들의 사적인 모임에서 불거진 점과 각자 상황이 다른 점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 "사람 쉽게 안변한다" 싸늘한 반응

누리꾼들은 김동선 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이미 세 차례나 음주 폭행 사건에 휘말린 점을 들어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절대 합의하지 말고 콩밥 먹여라", "김동선이랑 파이터랑 붙여라" 등의 격한 말을 쏟아내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동선 씨는 지난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술집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부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협회의 별다른 징계 없이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변호사 폭행 사건에 대한 김동선 씨 입장 전문이다.

사건의 경위와 입장 지난 9월, 저는 보도된 바와 같이 아는 변호사가 포함된 지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전작이 있는 데다 그 자리에서도 상당량의 술을 주고받으면서 취기가 심하여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려워 다음날 동석했던 지인에게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하지는 않았는지" 염려스러워 물었고, '결례되는 일이 좀 있었다'고 하여 그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다는 사과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곧 그분들로부터 "놀라기는 했지만 괜찮다"는 등의 답신을 받고 그 후 내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보도된 당시의 상황은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습니다.

진작에 엎드려 사죄드렸어야 할 일을 까마득히 모르고 지냈으니 제가 이제 와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우선,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빕니다.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기가 한이 없고 지금의 저 자신이 싫어질 뿐입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대로,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늦게라도 저의 행동을 지적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에 저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겠습니다.

2017.11.21 김동선 드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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