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도 육아휴직…文 대통령 “마지막 골든타임”

입력 2017.12.26 (21:03) 수정 2017.12.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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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현재는, 출산 이후에만 가능한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출산 전 임신 기간부터 1년 간 허용됩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실패했다며 지금이 저출산 대책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심각한 인구위기 상황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골든타임을 살려내는 것이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산율을 높이고 출생자 수를 늘리는 국가 주도의 출산 장려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저출산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과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근로시간을 1시간 줄이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위한, 30일짜리 단기 육아 휴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사회적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여성 근로자의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재 출산 이후 가능한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출산 전 임신 기간부터 1년간 가능합니다.

현재 임신 12주 이전과 36주 이후에만 허용하고 있는 임긴기 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2020년부터는 임신 기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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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전에도 육아휴직…文 대통령 “마지막 골든타임”
    • 입력 2017-12-26 21:05:22
    • 수정2017-12-26 2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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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현재는, 출산 이후에만 가능한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출산 전 임신 기간부터 1년 간 허용됩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실패했다며 지금이 저출산 대책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심각한 인구위기 상황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골든타임을 살려내는 것이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산율을 높이고 출생자 수를 늘리는 국가 주도의 출산 장려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저출산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과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근로시간을 1시간 줄이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위한, 30일짜리 단기 육아 휴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사회적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여성 근로자의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재 출산 이후 가능한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출산 전 임신 기간부터 1년간 가능합니다.

현재 임신 12주 이전과 36주 이후에만 허용하고 있는 임긴기 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2020년부터는 임신 기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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