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공동입장·단일팀, 역사 명장면 될 것”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남북 관계를 발전시킬 계기가 될 거라며 단일팀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쇼트트랙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안아주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격려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선 남북단일팀 얘기를 꺼냈습니다.

단일팀 성사 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단일팀 구성이) 우리 아이스하키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 하는,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어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등 선수촌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남북한이 하나의 팀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거라면서, 북한과 공동입장이나 단일팀 구성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잘 풀 수 있는 좋은 출발이 될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훨씬 더 좋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참가가 평창 올림픽을 흑자 대회로 만드는 역할을 할 거라며, 이번 동계 올림픽을 치유와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