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엎친 데 덮친 격’…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가세

입력 2018.01.17 (21:15) 수정 2018.01.17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까지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물러나자, 앞서 보신 것처럼 미세먼지가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일(18일)은 황사까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한파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도심, 북극발 한기가 머물던 빈 자리를 미세먼지가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추운 것도, 공기가 탁한 것도 싫지만 추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박나윤/울산 중구 : "날씨가 따뜻해서 좋긴 좋은데요. 그래도 추운 날씨에는 공기 질이 그래도 괜찮으니까 차라리 추운게 나은 거 같아요."]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주 일기도입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이 만든 강력한 바람에 쓸려, 미세먼지가 머물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17일)의 일기도입니다.

한반도 주변에 이렇다할 기압 세력이 없어 따뜻한 서풍과 함께 미세먼지가 밀려들고 있는데, 동쪽의 거대한 고기압에 막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신범철/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 "중국도 지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 우리나라도 지금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전체적으로 농도가 같이 높아져가지고 지금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상황이 되는거죠."]

정체된 대기가 중국발 미세먼지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머금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은 여기에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씻어줄 비 소식도 당분간은 없어 이번 미세먼지 대란은 다음 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은 ‘엎친 데 덮친 격’…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가세
    • 입력 2018-01-17 21:16:55
    • 수정2018-01-17 21:42:46
    뉴스 9
[앵커]

지난주까지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물러나자, 앞서 보신 것처럼 미세먼지가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일(18일)은 황사까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한파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도심, 북극발 한기가 머물던 빈 자리를 미세먼지가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추운 것도, 공기가 탁한 것도 싫지만 추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박나윤/울산 중구 : "날씨가 따뜻해서 좋긴 좋은데요. 그래도 추운 날씨에는 공기 질이 그래도 괜찮으니까 차라리 추운게 나은 거 같아요."]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주 일기도입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이 만든 강력한 바람에 쓸려, 미세먼지가 머물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17일)의 일기도입니다.

한반도 주변에 이렇다할 기압 세력이 없어 따뜻한 서풍과 함께 미세먼지가 밀려들고 있는데, 동쪽의 거대한 고기압에 막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신범철/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 "중국도 지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 우리나라도 지금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전체적으로 농도가 같이 높아져가지고 지금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상황이 되는거죠."]

정체된 대기가 중국발 미세먼지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머금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은 여기에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씻어줄 비 소식도 당분간은 없어 이번 미세먼지 대란은 다음 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