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공동 입장…논란 여지도 남겨

입력 2018.01.18 (06:03) 수정 2018.0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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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보완해야할 사항과 논란의 여지도 남겼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서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 구성과 규모가 빠졌습니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올 예정인 가운데 북측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인사를 아직 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공동입장은 관철됐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면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입니다.

한반도기는 공동응원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이면서도 입장하면서 태극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란은 여전합니다.

남북 스키 선수들이 공동훈련하기로 합의한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이 2013년 군대를 동원해 6개월만에 완공한 것으로 평양의 려명거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체제선전성 시설물입니다.

남한 선수들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하고 금강산에서 남북이 합동문화행사를 할 경우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예술단의 이동경로인 판문점과 선수단 등의 이동경로인 경의선 육로를 포함해 3개의 남북간 이동경로가 모두 복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경의선 육로 복원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재개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400~500명선 보다 많은 500~600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 응원단 230여명과 예술단 140여명, 패럴림픽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 150여명에 태권도 시범단 30여명을 합하면 550명에서 600명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고위급 대표단까지 더해지면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은 6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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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의 공동 입장…논란 여지도 남겨
    • 입력 2018-01-18 06:04:43
    • 수정2018-01-18 0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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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보완해야할 사항과 논란의 여지도 남겼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서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 구성과 규모가 빠졌습니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올 예정인 가운데 북측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인사를 아직 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공동입장은 관철됐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면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입니다.

한반도기는 공동응원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이면서도 입장하면서 태극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란은 여전합니다.

남북 스키 선수들이 공동훈련하기로 합의한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이 2013년 군대를 동원해 6개월만에 완공한 것으로 평양의 려명거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체제선전성 시설물입니다.

남한 선수들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하고 금강산에서 남북이 합동문화행사를 할 경우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예술단의 이동경로인 판문점과 선수단 등의 이동경로인 경의선 육로를 포함해 3개의 남북간 이동경로가 모두 복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경의선 육로 복원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재개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400~500명선 보다 많은 500~600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 응원단 230여명과 예술단 140여명, 패럴림픽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 150여명에 태권도 시범단 30여명을 합하면 550명에서 600명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고위급 대표단까지 더해지면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은 6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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