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회장 소환…“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입력 2018.01.18 (06:23) 수정 2018.0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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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억 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조 회장은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집안 문제를 거론합니다.

[조현준/효성 그룹 회장 : "(부실 계열사 지원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2014년 형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십 건의 고소 고발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효성가 '형제의 난'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의 핵심 혐의는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입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측근 홍 모 씨의 유령 회사를 그룹 건설사업 중간에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100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조 회장의 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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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회장 소환…“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 입력 2018-01-18 06:24:42
    • 수정2018-01-18 0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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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억 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조 회장은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집안 문제를 거론합니다.

[조현준/효성 그룹 회장 : "(부실 계열사 지원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2014년 형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십 건의 고소 고발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효성가 '형제의 난'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의 핵심 혐의는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입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측근 홍 모 씨의 유령 회사를 그룹 건설사업 중간에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100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조 회장의 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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