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트럼프·김정은 등장?…“우리 잘 지내요!”

입력 2018.02.10 (16:00) 수정 2018.0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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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장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관중석 앞으로 나와 엄지를 치켜들기도 하고 서로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관중들은 바쁘게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물론, 두 사람은 각국 정상을 흉내 낸 '코스프레'였다.

어깨동무한 두 정상 ‘코스프레’



지난 9일 저녁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지난 9일 저녁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흉내 낸 인물은 'USA'가 적힌 붉은색 모자에 넥타이를 맸다. 김 위원장을 흉내 낸 인물 역시 그와 똑같은 머리 모양에 안경을 착용했다. 이들의 모습은 실제 인물과 유사해 언뜻 보면 착각할 정도였다. 이들은 관중들과 무대로 입장하는 선수단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관중석 앞으로 나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관중석 앞으로 나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름과 신분을 묻는 질문에 대답을 거부했다. 다만 김 위원장 코스프레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고 세계 평화를 가져다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영어를 사용했다.

미디어석 난입해 쫓겨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코스프레 인물들은 일반석 입장권을 가지고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미디어석에 난입했다가 조직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나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코스프레 인물들은 일반석 입장권을 가지고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미디어석에 난입했다가 조직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관중석에서 미디어석으로 무단으로 들어가 조직위원회 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미디어석은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구역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우리는 정당하게 입장권을 구매했다. 거칠게 밀지 말고 신사적으로 대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 복장을 한 인물은 "나의 여동생에게도 이같이 대우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칭한 것.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복장이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석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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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에 트럼프·김정은 등장?…“우리 잘 지내요!”
    • 입력 2018-02-10 16:00:34
    • 수정2018-02-10 16:02:02
    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장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관중석 앞으로 나와 엄지를 치켜들기도 하고 서로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관중들은 바쁘게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물론, 두 사람은 각국 정상을 흉내 낸 '코스프레'였다.

어깨동무한 두 정상 ‘코스프레’



지난 9일 저녁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흉내 낸 인물은 'USA'가 적힌 붉은색 모자에 넥타이를 맸다. 김 위원장을 흉내 낸 인물 역시 그와 똑같은 머리 모양에 안경을 착용했다. 이들의 모습은 실제 인물과 유사해 언뜻 보면 착각할 정도였다. 이들은 관중들과 무대로 입장하는 선수단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흉내 낸 사람들이 관중석 앞으로 나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름과 신분을 묻는 질문에 대답을 거부했다. 다만 김 위원장 코스프레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고 세계 평화를 가져다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영어를 사용했다.

미디어석 난입해 쫓겨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코스프레 인물들은 일반석 입장권을 가지고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미디어석에 난입했다가 조직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관중석에서 미디어석으로 무단으로 들어가 조직위원회 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미디어석은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구역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우리는 정당하게 입장권을 구매했다. 거칠게 밀지 말고 신사적으로 대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 복장을 한 인물은 "나의 여동생에게도 이같이 대우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칭한 것.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복장이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석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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