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지역 테러…슈퍼마켓 인질극 등으로 최소 3명 사망

입력 2018.03.24 (07:18) 수정 2018.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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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남부에서 2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인질극 등을 벌이면서 최소한 3명이 숨지는 테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질극을 벌였던 이 남성은 인질극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 40분 쯤 중세 도시로 유명한 카르카손에서 20대 남성이 차량 한대를 강탈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크게 다치고 동석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모르코 출신 프랑스 국적자인 이 남성은 인근 경찰 부대로 차를 몰고가 아침 운동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을 다치게 합니다.

그리곤 오전 11시 15분부터는 인근 소도시 트레브에 있는 슈퍼 마켓에 난입합니다.

2명의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고 십여 명의 시민들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인질극 3시간 만에 경찰 진압 작전으로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경찰관 3명도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자 5명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라드 콜롱브/프랑스 내무부 장관 : "(사건 초기) 테러범이 범행을 혼자 저질렀는지 공범이 있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아침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인질들에게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 딜러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S도 사건이 발생하자 IS의 전사가 공격을 수행했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5년 파리 동시 다발 테러 이후 IS와 관련된 테러로 인해 모두 240명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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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남부 지역 테러…슈퍼마켓 인질극 등으로 최소 3명 사망
    • 입력 2018-03-24 07:21:12
    • 수정2018-03-24 07: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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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에서 2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인질극 등을 벌이면서 최소한 3명이 숨지는 테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질극을 벌였던 이 남성은 인질극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 40분 쯤 중세 도시로 유명한 카르카손에서 20대 남성이 차량 한대를 강탈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크게 다치고 동석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모르코 출신 프랑스 국적자인 이 남성은 인근 경찰 부대로 차를 몰고가 아침 운동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을 다치게 합니다.

그리곤 오전 11시 15분부터는 인근 소도시 트레브에 있는 슈퍼 마켓에 난입합니다.

2명의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고 십여 명의 시민들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인질극 3시간 만에 경찰 진압 작전으로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경찰관 3명도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자 5명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라드 콜롱브/프랑스 내무부 장관 : "(사건 초기) 테러범이 범행을 혼자 저질렀는지 공범이 있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아침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인질들에게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 딜러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S도 사건이 발생하자 IS의 전사가 공격을 수행했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5년 파리 동시 다발 테러 이후 IS와 관련된 테러로 인해 모두 240명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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