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줄도산…“직접피해 만여 명”

입력 2018.03.24 (07:30) 수정 2018.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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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전북 지역 협력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 만 명 정도가 직접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산품 전량을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납품해온 업체입니다.

일감 부족으로 계속해서 생산량을 줄이다가 지금은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협력업체 임원/음성변조 :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저희도 같이 폐쇄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사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엠 협력업체 비대위 자료에 따르면 주로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전북지역 협력업체는 10개.

전체 1차 협력업체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산공장 의존도가 높은 2, 3차 협력업체는 더욱 많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속업체는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전체 업체들 중에..) 지엠 협력업체라고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70% 이상 되겠죠."]

자동차산업 특성상 경영 위기는 2, 3차 협력업체부터 들이닥치기 마련인데,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50% 이상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수십 개에 달합니다. 근로자 수로 한다면 전북지역에 한 만여 명 정도 직접적인 피해가..."]

위기에 취약한 구조가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더욱 키운 가운데 정부와 전라북도의 회생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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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업체 줄도산…“직접피해 만여 명”
    • 입력 2018-03-24 07:32:38
    • 수정2018-03-24 0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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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전북 지역 협력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 만 명 정도가 직접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산품 전량을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납품해온 업체입니다.

일감 부족으로 계속해서 생산량을 줄이다가 지금은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협력업체 임원/음성변조 :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저희도 같이 폐쇄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사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엠 협력업체 비대위 자료에 따르면 주로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전북지역 협력업체는 10개.

전체 1차 협력업체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산공장 의존도가 높은 2, 3차 협력업체는 더욱 많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속업체는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전체 업체들 중에..) 지엠 협력업체라고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70% 이상 되겠죠."]

자동차산업 특성상 경영 위기는 2, 3차 협력업체부터 들이닥치기 마련인데,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50% 이상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수십 개에 달합니다. 근로자 수로 한다면 전북지역에 한 만여 명 정도 직접적인 피해가..."]

위기에 취약한 구조가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더욱 키운 가운데 정부와 전라북도의 회생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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