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갑질 파문’ 대한한공…부당 내부거래 조사

입력 2018.04.24 (09:59) 수정 2018.04.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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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관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오늘(24일) 자료를 내고 지난 금요일부터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기업집단 '한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기업집단국 조사관 30여 명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진'이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통행세를 받고, 오너 일가가 사익을 편취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는 대한항공 외 다수의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다만,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 조사와 과징금 부과 건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6년 11월 계열사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당시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당시 대한항공이 직원들을 동원해 기내면세품 인터넷 광고 업무를 대부분 하게 하고, 광고 수익은 조현아·원태·현민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다만 서울고법은 작년 이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면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최근 경찰과 관세청은 한진 총수일가와 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태블릿PC, 외장하드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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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4 09:59:29
    • 수정2018-04-24 15:50:49
    경제
경찰과 관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오늘(24일) 자료를 내고 지난 금요일부터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기업집단 '한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기업집단국 조사관 30여 명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진'이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통행세를 받고, 오너 일가가 사익을 편취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는 대한항공 외 다수의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다만,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 조사와 과징금 부과 건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6년 11월 계열사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당시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당시 대한항공이 직원들을 동원해 기내면세품 인터넷 광고 업무를 대부분 하게 하고, 광고 수익은 조현아·원태·현민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다만 서울고법은 작년 이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면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최근 경찰과 관세청은 한진 총수일가와 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태블릿PC, 외장하드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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