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JP, 지난 대선 때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시도”

입력 2018.06.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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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JP와 담소, 정치· 문화· 예술· 인생 넘나들면서 빨려들어가는 재미"
- 박지원 "JP, 정치탄압과 인권탄압 제외하면 멋지고 낭만 있는 정치인"
- 박지원 "JP,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 부녀에 대해 좋은 평가 하는 것 못 들어"
- 박지원 "JP, 지난 대선때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시도"
- 박지원 "YS는 결단형 지도자·DJ는 혼을 바치는 지도자·JP는 낭만형 지도자"
- 박지원 "반 전 총장, 귀국 전 JP가 보낸 사람 만났다면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았을 것"


"JP가 지난 대선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단일화해 충청권을 집권시키려 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오늘(25일) KBS 시사 토크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적 야망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단일화 후보는) 충청권 대망론이라고해서 JP는 아마 반기문 전 총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반 전 총장과 안 전 대표 사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이 JP가 뉴욕으로 보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반 전 총장이 뉴욕에서 귀국 직후 JP의 생각대로 절대 대통령(대권) 소리를 하지 않고 인사만 다니면서 흥행이 됐다면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고 상당한 붐이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JP의 정치적 풍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JP는 2인자로 권력을 향유하기 보다는 본인이 집권하기를 위해 강력하게 노력을 했다"며 "하지만 결국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 스스로 내각제(개헌)를 스스로 포기해줬다"고 DJP 연합의 후일담을 밝혔다. 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JP에 대해 '내각제를 절대 양보 못하시겠다더니 나라를 위해 훌륭한 결단을 해주시는 분'이라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5.16군사 쿠데타, 중앙정보부 등과 인권 탄압만 제외한다면 한국에서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김종필 전 총리와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 모녀와의 관계도 새삼 조명됐다. 박 의원은 "김종필 전 총리는 36살에 중앙정보부장을, 45살에 총리를 역임했다"며 " 공개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존경했지만 사석에서 얘기는 달랐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JP가 단둘이 이야기 할 때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에 대해 한번도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전 총리 별세 이후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DJP 연합 등을 통해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고 역사의 줄기로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도와준 것이 있어서 훈장 추서는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내용의) 인터뷰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역사에 공과가 있는데 끼친 공이 있기 때문에 훈장 추서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3김 시대, 정치인 3명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주문에 박 의원은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결단형 지도자이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혼을 바치는 지도자, JP는 낭만형 지도자"로 정리했다.

현역 정치인들이 직접 출연해 여의도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KBS 1TV '사사건건', 내일(26일)은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의원이 출연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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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5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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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JP와 담소, 정치· 문화· 예술· 인생 넘나들면서 빨려들어가는 재미"
- 박지원 "JP, 정치탄압과 인권탄압 제외하면 멋지고 낭만 있는 정치인"
- 박지원 "JP,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 부녀에 대해 좋은 평가 하는 것 못 들어"
- 박지원 "JP, 지난 대선때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시도"
- 박지원 "YS는 결단형 지도자·DJ는 혼을 바치는 지도자·JP는 낭만형 지도자"
- 박지원 "반 전 총장, 귀국 전 JP가 보낸 사람 만났다면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았을 것"


"JP가 지난 대선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단일화해 충청권을 집권시키려 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오늘(25일) KBS 시사 토크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적 야망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단일화 후보는) 충청권 대망론이라고해서 JP는 아마 반기문 전 총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반 전 총장과 안 전 대표 사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이 JP가 뉴욕으로 보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반 전 총장이 뉴욕에서 귀국 직후 JP의 생각대로 절대 대통령(대권) 소리를 하지 않고 인사만 다니면서 흥행이 됐다면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고 상당한 붐이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JP의 정치적 풍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JP는 2인자로 권력을 향유하기 보다는 본인이 집권하기를 위해 강력하게 노력을 했다"며 "하지만 결국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 스스로 내각제(개헌)를 스스로 포기해줬다"고 DJP 연합의 후일담을 밝혔다. 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JP에 대해 '내각제를 절대 양보 못하시겠다더니 나라를 위해 훌륭한 결단을 해주시는 분'이라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5.16군사 쿠데타, 중앙정보부 등과 인권 탄압만 제외한다면 한국에서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김종필 전 총리와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 모녀와의 관계도 새삼 조명됐다. 박 의원은 "김종필 전 총리는 36살에 중앙정보부장을, 45살에 총리를 역임했다"며 " 공개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존경했지만 사석에서 얘기는 달랐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JP가 단둘이 이야기 할 때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에 대해 한번도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전 총리 별세 이후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DJP 연합 등을 통해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고 역사의 줄기로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도와준 것이 있어서 훈장 추서는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내용의) 인터뷰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역사에 공과가 있는데 끼친 공이 있기 때문에 훈장 추서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3김 시대, 정치인 3명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주문에 박 의원은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결단형 지도자이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혼을 바치는 지도자, JP는 낭만형 지도자"로 정리했다.

현역 정치인들이 직접 출연해 여의도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KBS 1TV '사사건건', 내일(26일)은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의원이 출연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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