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폐쇄시켜도 ‘제2의 소라넷’ 해외 서버 두고 확산

입력 2018.06.25 (21:23) 수정 2018.06.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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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라넷이 폐쇄된지 2년이 넘었지만 제2, 제3의 소라넷이 줄줄이 생겨나며 성업중입니다.

이런 사이트들은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단속을 피하는데, 최근에는 sns도 음란물 유통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뉴스9/단독] 최대 음란물 사이트 원조 ‘소라넷’ 운영자 구속

[리포트]

지난달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소라넷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2003년 문을 연 소라넷이 2016년 폐쇄되기까지 대체 정부는 뭐했냐는 겁니다.

["소라넷은 17년 방관!!"]

소라넷 폐쇄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나타난 겁니다.

현직 법무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부터 회원수 85만 명의 대형 사이트까지.

제2, 제3의 소라넷이 계속 생겨난 겁니다.

이들 사이트들은 최근 들어야 폐쇄됐는데 폐쇄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렸습니다.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국이 접속을 막으면 바로 주소를 변경해 운영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SNS도 음란물 유통 경로로 활용됩니다.

간편한 가입 절차와 익명성 때문입니다.

[한누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차장 : "자기 신원을 쓰지 않고 계정을 만들어 수사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고, 지인의 사진을 성적으로 합성해서 도용해 (올리고 있습니다.)"]

'텀블러'라는 SNS에선 음란물 유통은 물론 성매매 광고까지 이뤄집니다.

텀블러는 2016년 한 해 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무려 4만 7천 여 건을 받았습니다.

좀처럼 줄어들 줄 모르는 음란물 유통, 해외당국과의 수사 공조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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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폐쇄시켜도 ‘제2의 소라넷’ 해외 서버 두고 확산
    • 입력 2018-06-25 21:25:23
    • 수정2018-06-25 21:57:15
    뉴스 9
[앵커]

소라넷이 폐쇄된지 2년이 넘었지만 제2, 제3의 소라넷이 줄줄이 생겨나며 성업중입니다.

이런 사이트들은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단속을 피하는데, 최근에는 sns도 음란물 유통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뉴스9/단독] 최대 음란물 사이트 원조 ‘소라넷’ 운영자 구속

[리포트]

지난달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소라넷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2003년 문을 연 소라넷이 2016년 폐쇄되기까지 대체 정부는 뭐했냐는 겁니다.

["소라넷은 17년 방관!!"]

소라넷 폐쇄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나타난 겁니다.

현직 법무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부터 회원수 85만 명의 대형 사이트까지.

제2, 제3의 소라넷이 계속 생겨난 겁니다.

이들 사이트들은 최근 들어야 폐쇄됐는데 폐쇄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렸습니다.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국이 접속을 막으면 바로 주소를 변경해 운영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SNS도 음란물 유통 경로로 활용됩니다.

간편한 가입 절차와 익명성 때문입니다.

[한누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차장 : "자기 신원을 쓰지 않고 계정을 만들어 수사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고, 지인의 사진을 성적으로 합성해서 도용해 (올리고 있습니다.)"]

'텀블러'라는 SNS에선 음란물 유통은 물론 성매매 광고까지 이뤄집니다.

텀블러는 2016년 한 해 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무려 4만 7천 여 건을 받았습니다.

좀처럼 줄어들 줄 모르는 음란물 유통, 해외당국과의 수사 공조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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