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철도협력 분과회의 개최

남북간 철도 연결 문제 등을 논의할 철도협력 분과회의가 오늘(26일) 열립니다.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오늘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오늘 분과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이,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남북간 철도·도로 분야 분과회의 개최는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남북은 또,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28일,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7월 4일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28일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며, 우리측에선 김정렬 차관이 역시 수석대표로, 북측은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단장으로 나옵니다.

다음달 4일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우리측이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3명, 북측이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이번 분과회의들의 개최는 4.27 판문점선언 이후 군사회담과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을 잇따라 열며 관련 논의에 집중해 온 남북이 경제 협력 사안까지 논의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조치'로 남북경협이 완전히 차단된 이후 남북이 개성공단 이외의 경협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일단 북한의 철도.도로의 실태조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분과회의들을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을 충실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