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에이치 일본 참의원 "한국인 방화" 망언

입력 1995.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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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일본 고베 지진피해 지역에서, 재일 한국인의 방화운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카무라 에이치 일본 참의원 의원이 오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나카무라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을 해서 파문이 커지자 오늘 민단을 방문해서 사과한 데 이어서 한국특파원단과의 회견에 서도 거듭 사죄 했습니다.

도코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나카무라 의원 :

고배시 나가타구 일대에서 불이 난 것은 재일 한국인들이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나카무라 의원은, 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있었던 이같은 발언이 문제화 되자, 오늘 기자회긴을 자청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카무라 의원 :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경솔했다는 데에 사죄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나카무라 의원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재일 한국인들이 복구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강조하는 발언 중에시, 잘못된 소문의 하나로 유언비어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나카무라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민단본부를 방문해 자신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재일 한국인 사회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용상 (재일 민단본부 단장) :

관동대지진 때를 상상시키는 그러한 발언이 국회에서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정말 유감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한편 참의원 예산위원회는 오늘, 나카무라 의원의 발언을 온당치 못하다고 규정하고, 속기록에서 전문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재일동포들은, 나카무라 의원의 이번 발언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지진피해 구제에 있어서 동포들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일본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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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무라 에이치 일본 참의원 "한국인 방화" 망언
    • 입력 1995-02-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일본 고베 지진피해 지역에서, 재일 한국인의 방화운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카무라 에이치 일본 참의원 의원이 오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나카무라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을 해서 파문이 커지자 오늘 민단을 방문해서 사과한 데 이어서 한국특파원단과의 회견에 서도 거듭 사죄 했습니다.

도코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나카무라 의원 :

고배시 나가타구 일대에서 불이 난 것은 재일 한국인들이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나카무라 의원은, 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있었던 이같은 발언이 문제화 되자, 오늘 기자회긴을 자청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카무라 의원 :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경솔했다는 데에 사죄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나카무라 의원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재일 한국인들이 복구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강조하는 발언 중에시, 잘못된 소문의 하나로 유언비어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나카무라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민단본부를 방문해 자신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재일 한국인 사회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용상 (재일 민단본부 단장) :

관동대지진 때를 상상시키는 그러한 발언이 국회에서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정말 유감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한편 참의원 예산위원회는 오늘, 나카무라 의원의 발언을 온당치 못하다고 규정하고, 속기록에서 전문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재일동포들은, 나카무라 의원의 이번 발언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지진피해 구제에 있어서 동포들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일본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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