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백두산 호랑이 한 쌍이 요즘 광릉수목원에서 신방을 차렸습니다. KBS가 이 신혼부부를 특수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4살배기 백돌이나 한살아래인 박순이. 지난해 중국에서 기증받은 백두산호랑이 한 쌍이 어렵사리 신방을 차렸습니다. 오랫동안의 독수공방에서 벗어난 신랑이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면서 유혹하지만 신부는 계속 딴전입니다. 마침내 신랑이 신부방으로 들어갑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신랑, 수줍어하는 신부에 떠밀립니다. 그러나 잠시 후 어둠속에서 얼굴을 부비며 백두산 호랑이의짝짓기가 시작됩니다.
몇 차례의 사랑나누기로 박순이가 수태했을 가능성은 20% 정도. 만일에 수태가 됐다면 오는 8월초쯤 2세가 탄생하게 됩니다. 짝짓기에 성공한 이들은 이제 대낮에는 넓은 사육장에서 다정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 을 때보다 백돌 이는 100kg, 백순 이는60kg나 몸무게도 늘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공사 중인 관람시설이 완공되면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에게도 이들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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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호랑이 짝짓기 성공
-
- 입력 1995-04-24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424/1500K_new/290.jpg)
황현정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백두산 호랑이 한 쌍이 요즘 광릉수목원에서 신방을 차렸습니다. KBS가 이 신혼부부를 특수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4살배기 백돌이나 한살아래인 박순이. 지난해 중국에서 기증받은 백두산호랑이 한 쌍이 어렵사리 신방을 차렸습니다. 오랫동안의 독수공방에서 벗어난 신랑이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면서 유혹하지만 신부는 계속 딴전입니다. 마침내 신랑이 신부방으로 들어갑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신랑, 수줍어하는 신부에 떠밀립니다. 그러나 잠시 후 어둠속에서 얼굴을 부비며 백두산 호랑이의짝짓기가 시작됩니다.
몇 차례의 사랑나누기로 박순이가 수태했을 가능성은 20% 정도. 만일에 수태가 됐다면 오는 8월초쯤 2세가 탄생하게 됩니다. 짝짓기에 성공한 이들은 이제 대낮에는 넓은 사육장에서 다정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 을 때보다 백돌 이는 100kg, 백순 이는60kg나 몸무게도 늘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공사 중인 관람시설이 완공되면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에게도 이들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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