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기업 실적발표 1년에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 제시

입력 2018.08.1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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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횟수를 연간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 최고 경영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경영(일자리)을 더 좋게 만드는 방안을 물었다"면서 "한 경영자는 분기별 실적 발표를 중단하고 6개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의견은 대표적인 여성 최고 경영자(CEO)인 펩시의 수장 인드라 누이가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펩시 콜라의 대표가 분기별이 아니라, 1년에 두 차례만 실적공시를 하자고 말했다"면서 "내가 듣기에도 앞뒤가 맞는 얘기이며 우리는 매우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계에서는 분기별 실적발표의 경우 상장사의 투명성을 높이지만, 경영진이 단기적 목표 달성에만 집착하게 만들 수 있어 실적발표를 연간 2회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그렇지만 글로벌 표준으로 굳어진 '분기별 실적공시' 시스템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스템 변화에 따른 이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독립적인 연방기관인 SEC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만으로 오랜 규정을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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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기업 실적발표 1년에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 제시
    • 입력 2018-08-18 04:46: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횟수를 연간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 최고 경영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경영(일자리)을 더 좋게 만드는 방안을 물었다"면서 "한 경영자는 분기별 실적 발표를 중단하고 6개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의견은 대표적인 여성 최고 경영자(CEO)인 펩시의 수장 인드라 누이가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펩시 콜라의 대표가 분기별이 아니라, 1년에 두 차례만 실적공시를 하자고 말했다"면서 "내가 듣기에도 앞뒤가 맞는 얘기이며 우리는 매우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계에서는 분기별 실적발표의 경우 상장사의 투명성을 높이지만, 경영진이 단기적 목표 달성에만 집착하게 만들 수 있어 실적발표를 연간 2회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그렇지만 글로벌 표준으로 굳어진 '분기별 실적공시' 시스템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스템 변화에 따른 이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독립적인 연방기관인 SEC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만으로 오랜 규정을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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