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단념자’ 석 달 연속 50만 명 넘어…이유는?

입력 2018.09.23 (21:18) 수정 2018.09.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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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를 찾아봤지만 구하지 못하고 끝내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구직단념자'가 석 달 연속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적당한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일자리를 자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일 텐데,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1년 안에 구직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지난 4주 동안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구직단념자'라고 합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모두 53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6월부터 석 달 연속 50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58만 명, 2015년 8월 53만 명 등 과거에도 월별 구직단념자 수가 50만 명 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석 달 연속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구직단념자 기준을 변경해 통계를 작성한 2014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 들어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1만 명인데,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구직단념자 수를 보면, 역시 올해가 2014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구직단념자는 현재로선 구직 자체를 포기한 상태여서 공식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데요.

그만큼 '숨은 실업자'가 늘고 있는 셈입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른바 '장기실업자'도 올 들어 월평균 14만 9천 명으로 최근 계속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 일자리 찾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구직단념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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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 단념자’ 석 달 연속 50만 명 넘어…이유는?
    • 입력 2018-09-23 21:25:21
    • 수정2018-09-23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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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를 찾아봤지만 구하지 못하고 끝내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구직단념자'가 석 달 연속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적당한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일자리를 자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일 텐데,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1년 안에 구직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지난 4주 동안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구직단념자'라고 합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모두 53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6월부터 석 달 연속 50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58만 명, 2015년 8월 53만 명 등 과거에도 월별 구직단념자 수가 50만 명 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석 달 연속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구직단념자 기준을 변경해 통계를 작성한 2014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 들어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1만 명인데,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구직단념자 수를 보면, 역시 올해가 2014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구직단념자는 현재로선 구직 자체를 포기한 상태여서 공식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데요.

그만큼 '숨은 실업자'가 늘고 있는 셈입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른바 '장기실업자'도 올 들어 월평균 14만 9천 명으로 최근 계속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 일자리 찾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구직단념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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