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전원책 “박근혜 탄핵, 절차상 하자 있어…헌법재판소가 월권”

입력 2018.10.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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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칼을 드는 사람은 조강위원...당헌, 당규가 그렇다"
- "자유한국당에 보수진영 팬층 거느리고 있는 자산들이 대단히 많다"
- "선거는 이성의 게임이 아니라 감성의 게임"
- "함께 모이고 나서 그 안에서 다투더라도 다퉈야"
- "박지원, 정치 9단인 분이 수졸스러운 말씀을 자꾸 한다"
- "박근혜 탄핵 재판, 법률적 절차 정당했는지 따져볼 문제...헌법재판소가 월권"
- "하태경, 말에 날이 서 있어...그 날이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4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김원장 : 여의도 사사건건. 소나 키우려고 했는데 시대가 시대라서 자유한국당을 넘어 보수 혁신, 보수 재편의 무거운 짐을 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전원책 위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 정말로 오래간만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전혀 들은 것처럼 안 보입니다.

▷김원장 : 고맙습니다. 네, 취재기자 할 때 뵙고. 조직강화특위 출범한 지가 열흘이 넘었고요.

▶전원책 : 정신이 없네요, 그냥. 이 정도로 기자들이 몰려들지 몰랐는데 인터뷰 같은 걸 자제한다고 하는데 이.. 주변에서 보면 왜 저렇게 말이 많냐, 이런 오해를 할 만큼 기사를 쏟아내니까 제가 더 걱정이 큽니다.

▷김원장 : 언론사에서.. 웬만한 언론사 한 곳당 하나의 인터뷰씩만 해도 뭐 10여 곳, 20여 곳 기사가 나갈 테니까요.

▶전원책 : 지금은 말조심 할 때인 것 같아요.

▷김원장 : 그래도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소나 길러도 아쉬울 게 없는 인생인데 뭐 후회되시진 않으시고요?

▶전원책 : 후회할 일은 아니죠. 언론에서는 삼고초려, 오고초려니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뛰어들긴 뛰어들었는데 내가 어차피 현실정치 할 사람은 아니니까 뛰어든 겁니다.

▷김원장 : 전권을,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준다고 했잖아요. 지금 상황 보니까 전권을 주던가요?

▶전원책 : 네, 전권을 가지고 있죠. 주던가가 아니고 전권을 주지 않으면 혁신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비박 지도부에 의해서 추대된 분이고 또 우리 조직강화위원회에서 당연직이 있습니다. 사무총장이 당헌, 당규에 의해서 위원장이고 사무부총장 두 분이 들어오거든요? 그분들이 이른바 비박이고 그분들도 조직강화 심사의 대상이 되어 있는데 그분들이 이 논의에 개입을 한다든가 또 초기에 조강위원들을 선임할 때 그분들의 의사가 개입이 되면 나중에 다른 분들이 승복을 하지 않죠. 그래서 나한테 전권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 뭐 제가 잘나서 달라는 게 아니고 나중에 이것이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전권을 가져야만 한다,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 회의를 어디서 합니까? 당사에서 안 하시잖아요.

▶전원책 : 예, 그 당사에서는 하지 않고 국회에서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그곳에서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여의도의 기계회관에 우리 사무실을 마련해놓았는데 또 비공식 회의는 제 사무실 중심으로 자주 모입니다.

▷김원장 :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인적 쇄신하기가 힘드니까 인적 쇄신을 하청한 거다,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으셨잖아요.

▶전원책 : 처음에 이 방송에도 자주 나오시는 박지원 의원님, 정치 9단이잖아요. 그분들, 그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차도살인이다. 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무협소설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니냐. 원래 비대위원장이 뭐 칼 잡고 검술을 펼칠 그런 자리도 아닌데 어차피 그 칼을 드는 사람은 조강위원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헌, 당규에 그렇게 돼 있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인적 쇄신을 좀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알아서 빠질 거라고 봤던 분들이 지금 보니까 알아서 빠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전원책 : 지금 우리 대중들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를 합시다. 사실은 다른 방송에서는 내가 이름을 얘기하는 걸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지금까지 당권을 한 번씩이라도 잡아보았던 분들, 혹은 대선주자로 거론되었던 분들, 김무성, 홍준표, 바깥에 있는 분은 유승민 또 안철수, 당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이 사이 거론되는 많은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 밖에서 황교안, 이런 분들도 있고 또 김문수. 우리 당에 자산이 굉장히 많아요. 범 보수의 자산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우리 당을 넘어서서 우리 범 보수 진영의 일정 부분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지지층을 거느리고 있는 자산들이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너무 초조해하고 하는 거니까 내가 가끔 가다가 한 번씩 말씀을 합니다. 좀 기다려라. 왜 이렇게 성급하느냐, 초조하느냐. 그리고 물러설 때는 아는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때 나아갈 수 있는 거지 물러설 때를 말은 사람들이 나아갈 수 없는 법입니다. 그걸 아셔야 되는데 당사자는 또 주변에 하도 그 말 많이 하니까 또.. 그렇게 생각을 잘 못 하는 모양이에요.

▷김원장 : 그래도 여전히 그분들이 때가 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물러설 것이다, 이렇게 믿습니까?

▶전원책 : (웃음) 당장 어제그저께 뭐 한 신문이, 조간 신문이 대문짝만하게 보도를 했습니다만 김무성, 홍준표 두 분이 당권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김원장 : 제3의 라인이.

▶전원책 : 이런 추측성 기사, 뭐 근거는 갖고 썼습디다, 보니까. 아마 본인들도 이 사태를 아주 냉정하게 파악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전원책 : 소아에 집착하면 대의를 잃는 법입니다. 그건 사마천 사기 때부터 수많은 역사 서적을 보면 거의 모든 정치 상황에서, 모든 정치인들이 똑같이 경험한 거예요. 소하에 집착을 하면 큰 걸 놓치는 법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정치는 여든 야든 이 소하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좀 크게 국가를 보고 미래 세대를 보고 자기의 내공을 갖추면 왜 낭중지추란 말도 있잖아요. 자기가 하기 싫어도 송곳처럼 뚫고 나오는 법이에요. 그걸 모르시고 다들 초조해하시고 하는데. 그리고 이제 선거는요. 이성의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됩니다. 선거는 감성의 게임이거든요. 자기 내공을 충분히 갖추고 대중과 함께 호흡을 하고 그 감성이 전달이 되는 거예요. 그걸 아셔야 되는데 대중을 설득하는 방법도 나는 좀 구태의연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 그런 분들이 지금 말씀하신 홍준표, 김무성 이런 흔히 당권과 관련돼서 언급되는 분들이 자기를 희생해야 자유한국당이 살아난다. 여전히 그렇게 믿고 계십니까?

▶전원책 : 정치인의 첫 번째 미덕이 자기희생입니다. 방금 자기희생이라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흔히 소명의식을 갖고 열정을 다한다, 그런 표현을 자주 하거든요? 이 막스 베버의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만 열정을 다한다는 게 바로 자기희생을 뜻하는 거예요. 자기희생을 보여주지 않은 정치인이 큰 정치인 되는 거 보셨어요? 절대, 절대 안 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홍준표 전 대표만 해도 이문열 작가, 얼마 전에 또 만나가지고 보면.. 어떻게 보면 세 과시처럼 다정한 사진이 이렇게 있고요, 이문열 작가 만나서. 또 TV 홍카콜라라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정치 방송도 하신다는 거예요. 홍카콜라라는, 시원하다, 이거죠. 콜라를 흔들면 뻥 터지게 할 말은 한다.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지금 위원님 말씀하신 분위기하고는 맞지 않다.

▶전원책 : 개인이 자신을 중심으로 포럼을 만들고 또 연구 모임을 하는 것, 그건 나는 괜찮다고 봐요. 그리고 이문열 선생뿐입니까? 우리나라의 이 보수의 이론적 바탕을 늘 제공해오는 이데올로그들 많이 계십니다. 그 이문열 선생 같으신 분이 거기에 고문을 맡아주신다면 나는 박수를 치면 쳤지 반대할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나는 홍카콜라, 이러는데 콜라처럼 탁 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좀 몸에 정말 좋은 것, 콜라가 그렇게 몸에 좋은 음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량음료는 맞는데 콜라가 그렇게 몸에 좋습니까? 이 콜라 속에, 치과의사들 질색하잖아요. 뽑아놓은 이빨 한번 담가놔보세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콜라가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톡 쏘긴 하지만. 홍준표 대표가 나를 향한 막말 프레임이 작동할 때 당내 중진들까지 그에 편승해서 부화뇌동한다. 나를 공격한다, 이렇게 누가 봐도 친박들 정리 좀 해라, 이런 입장인데 그래서 친박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홍준표나 당권, 이른바 당권 주자들도 쇄신하기가 쉽지 않은데 당내 친박은 끌어안는 모습이세요. 맞습니까, 대표님?

▶전원책 : 지금 우리가 보수라는 이 거대한 집단에, 여기서 누구를 쳐내고 누구를 쳐내고 하면요. 보기에 따라서 진영 논리에 빠지는 분들은 기분 좋겠죠, 산뜻하고. 야, 시원하다. 정말 단두대다. 이런 온갖 찬사가 쏟아지겠지만 이 보수라는 것이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큰 틀 안에서 싸우라는 주문을 하고 싶어요. 이 안에서 예컨대, 어떤 정책을, 그리고 이념을 놓고 서로 다투어야지, 서로 다 분파 작용을 하게 되면 결국은 나는 적의 말발굽에 머리가 으깨질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함께 모이고 나서 그 안에서 다투더라도 다퉈라. 저는 이렇게 해서 친박, 비박 간의 이 사태가 왜 왔습니까? 친박, 비박이 정말 얼마 안 되는 알량한 권력 다툼을 하느라고 싸우는 바람에 이 사태가 왔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철저한 자기 성찰, 그리고 반성이 뒤따라야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영의 몸(?)이 돼 있는데 친박만 책임 있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단 말이에요. 내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아마 보수 논객으로서는 나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사람이 없을 거예요. 급진 좌파라고까지 불렸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보수층들이 하나같이 반성을 해야 될 것이, 제대로 우리가 보수 정권을 지켜오는 데 있어서 회초리를 보냈고 그리고 정직한 고언을 했느냐 하는 것도 우리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친박, 비박은 말할 것 없어요. 작은 알량한 권력 때문에 서로 간에 싸우고 다투고 난리들이.. 난리들이 났지 않습니까?

▷김원장 : 그 말씀은 친박도 책임이 물론 있지만 누구 하나 과거의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고 그래서 친박만 도려낼 수는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 친박뿐이 아니죠. 사실은 이걸 누구 도려내느냐, 도려내지 않느냐, 여기에 대해서 시청자들도 관심이 높으실 텐데. 가장 좋은 면모 쇄신은 한 명도 도려내지 않고 면모를 쇄신하는 겁니다. 제가 기대하는 게 그건데 그건 아마 힘들 거예요. 어차피 도려내긴 도려내야 될 텐데, 그건 좀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큰 틀 안에 싸워야 되고 그 전에 또 어떤..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거기까지 알겠습니다. 당내 친박계가 여전히 수적으로 많고 또 어떤 보도 보니까, 오늘인가, 어제인가요? 친박계에서 탄핵 찬성한 의원들 사과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온다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탄핵소추위원장인가 했잖아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과연 물리적으로 한 집에 있을 수 있느냐, 이걸 여쭤보는 겁니다.

▶전원책 : 제가 제가 드리는 고언이, 서로 간에 박근혜를 어떻게 볼 것이냐. 더 넓게 보면 MB 정부, 박근혜 정부를 우리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냐, 그때 보수층이 이른바 보수 정부라고 했으니까. 그 문제입니다. 이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사유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요. 아, 저도 있다고 그랬어요. 전 정부들이 다 탄핵 사유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변론으로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사유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 권력을 사유화한 그것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있다고 보는데 하지만 탄핵 재판이 졸속재판이라는 것, 그리고 그 뒤에 직전 대통령을 구속한 문제라든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가 참 그 법조인으로서, 이건 진보, 보수를 떠나서, 좌우를 떠나서 법조인으로서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과연 이런 재판이 공정한 재판이냐, 하루에 10시간씩,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재판이 우리가 형법에서 얘기하는 방어권이 보장된 그런 재판이냐. 그런데도 지금 당사자인 새누리당 안에 있는 법률가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아무도 그 점을.. 그 점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아요. 전부 다 피해 갔단 말이에요. 내가 만약에 김무성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같았으면 달걀을 맞고 돌을 맞더라도 박근혜 재판 법정에는 가봤을 겁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가봤을 거예요. 그랬으면 친박, 비박 간에 이렇게 갈라서지 않았겠죠. 서로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싹은 텄겠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또 화제가 됐던 발언입니다. 촛불혁명은 혁명인데 태극기 부대는 부대냐? 그분들도 다 나라 걱정하시는 분들인데, 화제가 됐었습니다. 월요일 저희 프로 출연하시는 박지원 의원이,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그 자리에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개인 생각으로 다 함께하겠다. 이런 것을 제가 옳다, 그르다 할 위치에는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광주 5.18 때 공수부대가 나와서 오히려 평화롭게 했다고 하면 아마 공수혁명이라고 부를 겁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태극기 부대가 박근혜 정권이 옳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의롭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역사를 부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예요. 거기에 우리 전원책 변호사가 저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조금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 전 주에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데, 전원책 변호사를. 가지 말라고 말렸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전원책 : 아니, 저도 우리 박지원 의원을 반대 진영이지만 참 좋아하는 분입니다. 또 인간의 가장 기본 덕목인 측은지심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나는 정말 참.. 인격적으로 참 훌륭하신 분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분이 흔히 말해서 정치 9단이라고 자칭, 타칭 이야기하잖아요. 우리 바둑 두는데 9단이 입신입니다. 8단만 하더라도 좌조라고 그래요. 앉아서 멀리 본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초단이 수졸입니다. 지킬 수 자에다가 졸렬할 졸 자를 붙여가지고 수졸이라고 하는데 저 9단 되시는 어른이 갑자기 수졸스러운 말씀을 자꾸 하시면 어쩌자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웃음) 아마 저는 저를 격려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하신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알아듣겠습니다.

▷김원장 : 태극기 부대도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면 태극기 혁명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거죠.

▶전원책 : 태극기 부대, 태극기 부대라고 자꾸 말씀하지 마시고 태극기 들고 나온 분들 중에 저도 좀 언짢아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 성조기를 왜 들고 나오느냐, 아무리 한미동맹이 중요하지만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라든가 군복 입고 선글라스 끼고 나오는 모습을 저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분들 현장에 가서 저분들이 하는 말씀을 하나씩하나씩 한번 들어보세요. 저분들이 과연 극우인지. 우리가 극단주의가 급진주의하고 왜 다른가 하면 교조에 빠져 있는, 교조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이거나 가령 이슬람 일원주의(?)라든지 기독교 일원주의 같은 분들, 그리고 또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분들을 우리가 극단주의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극우 하면 KKK단이 아주 대표적인 극우잖아요.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하시는 분들을 그런 사람들에 비교해서 극우라는 프레임을 자꾸 뒤집어씌우면 어떻게 하겠어요? 저분들도 다 애국자들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분들도 있고 또 아주 젊은 청년들도 많아요.

▷김원장 : 제 주변에도 저기 나가시는 분 계세요.

▶전원책 : 젊은 청년들도 많이 있어요. 저분들을 극우로 몰아붙이고 무슨.. 박근혜의 팬들 아니냐, 나는 그렇게는 보지 않아요. 지금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서 떨어진 이 국격을 걱정하는 분들입니다.

▷김원장 : 그런데요.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태극기 부대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대한애국당의 강령을 보면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대한애국당의 강령이 이런 겁니다. 사기 불법 탄핵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온 박근혜 대통령이 누명을 쓰고 탄핵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의하십니까?

▶전원책 : 저는 우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사기 탄핵이다,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법률적인 절차는 정당하게 이루어졌는지는 나는 한번 따져볼 문제는 있다고 봐요.

▷김원장 : 그 이야기는 여러 번 이야기하셨고요.

▶전원책 : 그런데 특정 정당의 강령 혹은 정강정책을 놓고 저보고 얘기를 하라고 하면 우리나라 모든 정당을 도마에 올려놓고.

▷김원장 : 태극기 부대분들이 일반적으로 이런 주장을 갖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여쭤보는..

▶전원책 : 그건 그렇지 않아요. 그건 대한애국당의 모임만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 않습니다. 광화문에 나오시는 모든 분들이 거의 다 태극기를 들고 나오시거든요? 저것은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일부인 대한애국당의 강령인데 저건 뭐 조원진 의원의 생각이 많이 포함이 됐겠습니다.

▷김원장 : 조원진 의원은 지금 정부를 권력 탄찰 반역 정부라고 규정하거든요.

▶전원책 : 그게 이제 극단적인 경우죠. 극단적인 하나의 생각인데. 글쎄요. 그건 앞으로 내가 조원진 의원을 만날 수 있으면 내가 진지하게 그분의 생각이 어떤지를 내가 한번 듣고 싶은데, 글쎄요. 우리가 이것이 탄핵 절차라든지 그 이후에 있는 사법 절차가 듀 프로세스, 적정 절차를 거쳤느냐 하는 데는 저는 회의적인 부분을 많이 갖고 있지만 또 한편 그 전체가 사기극이라고 하기에는 좀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 저기 참가하시는 분들도 좋은 뜻으로 가시지 그렇게 극우적인 생각만 있는 분들이 절대 아니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 그럼요.

▷김원장 : 탄핵을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금도 인정하지 못하는 분들과도 함께 갈 수 있습니까?

▶전원책 : 글쎄요. 내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김원장 : 당원으로 많이들 가입하고 계시거든요?

▶전원책 : 하나만 말씀을 드릴게요. 탄핵소추안이 헌법 위반 5개, 법률 위반 8개였어요. 그런데 그 탄핵소추안을 강 모 재판관이 직접 정리를 해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그건 권성동 당시 법사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이제 소추안이 마련이 돼 있었는데 그분들 마음대로 못 해요. 만약에 이 탄핵소추안에 손을 대려면 다시 국회의 의결을 거쳐서 해야죠. 그런 점에 있어서 나는 헌법재판관들이 월권한 부분이 있다고 나는 믿는 사람이에요.

▷김원장 : 계속해서 절차상은 분명히 하자가 시대,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전원책 : 네, 하자가 분명히 있어요. 그 결론에 대해서 이 헌법재판소에서 내리는 결정은 우리 교과서에 보면 헌법 순화적 판결이라고 합니다. 아니, 정치 순화적 판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정치 순화적 판결이니까 어느 정도는 우리가 자연 치유가 된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아마 세월이 지나면 두고두고 평생의 대상이(?) 될 겁니다. 저는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지나친 월권을 한 부분이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은 제가 그 당당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원장 : 그래도 탄핵 결정을 부인하시지는 않잖아요, 그렇죠?

▶전원책 : 네, 부인은 하지 않죠. 하지만 그 결정문 자체에 국어 공부도 안 하시는지 비문이 얼마나 많아요? 기자 생활하시하지만. 그런 식의 결정문을 써놓고 우리는 떳떳하게 결정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곤란하죠. 소수의견 하나 없는 그런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내놓고 우리가 정말 법과 양심에 의해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자기 강변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깊이 법리적인 논의라서 거기까지 하고요. 당협위원장도 앞서 말.. 전권을 위임받아서 하고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당협위원장들도 사퇴서를 냈는데 저희 궁금한 건 (웃음) 그중 몇 퍼센트나 방을 빼게 될까요?

▶전원책 : 그걸 저에게 지금 물으시면 또 조강위원들 또 세 분 더 계시는데 너무 좀.. 심한 질문이시고. (웃음)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은 자주 합니다. 한 명을 쳐도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수가 있고 60%, 70%를 쳐내고 국민들이 뭐 했냐, 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런 따가운 비판이 날아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지금 저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스스로 면모를 일신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 국민들이 자연히 아시게 될 겁니다. 조금은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당연히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해야 또 반발이 최소화될 거 아닙니까?
그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렇죠? 그중 첫 번째 기준은 이거다.

▶전원책 : 이렇습니다. 정성평가, 정량평가 이런 게 있거든요. 이는 당무감사 결과 그 숫자로 나옵니다. 그런데 승복이 안 되니까 나중에 공개해라, 점수 공개해라.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절대 계량화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예컨대 얼마나 그 의원으로서 자질을 갖고 있느냐, 그리고 또 용기, 결단력, 정직함, 도덕성. 더 나아가서 소명의식과 열정을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을 숫자로 계량화하기가 힘듭니다. 좌파들은 계량화를 잘해요. 좌파들은 이 숫자를 잘 적습니다. 그런데 제 책에도 썼습니다만 우파는 이걸 계량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가.. 원래 통계를 신봉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경제학자들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조강위원들의 감성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하지만 어떤 틀에 매여서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미. 소명의식과 열정이라는 거예요. 열정을 저는 전투력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김원장 : 정말 계량화하기 어려운 조건..

▶전원책 : 지금 야당 의원이 돼야죠. 왜 지금 여당 의원처럼 나는 의원 활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를. 야당 의원이 됐으면 야당 의원이 된 걸 스스로 깨닫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해야 됩니다. 여당일 때도 눈치보고 야당일 때는 더 눈치보고 이러면 안 되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인적 쇄신은 여기까지 여쭤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른바 보수 대통합 좀 여쭤보겠습니다. 흔히 빅텐트가 쳐질 것 같다. 김병준 위원장이 또 여러분들 만나서 다니시고. 세간에 이제 황교안, 황교안 전 총리는 뭐 저희가 밖에서 보기에는 들어오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고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 이야기 나옵니다.

▶전원책 : 옛날에 전부 다 그.. 새누리당, 그 앞에 한나라당에 있었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특정인을 두고 오라, 가라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릴 위치도 아니지만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원래 제 모토가, 제 사무실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갑니다. 오라, 반기리라. 가면 잊으리라. 아니, 오면 반기고 가면 잊는 거죠.

▷김원장 : 아니, 소 기르는 게 목적이라고 하셔서..

▶전원책 : 여기가.. 아니, 소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제대로 보수 이념을 전파를 하고 범 자유주의 진영에서 하나의 기준, 잣대 그리고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잣대를 제공을 해 주고 하는 것이 소를 키우는 거지 특정인을 두고 제가 드린 얘기가 아니에요. 나는 이분들이 만약에 한국당이 보수의 연합으로서 다 모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면 들어오시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는 거예요. 그거는 스스로 택할 문제고 내가 이분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하면 물론 삼고초려는 해야 되겠지만 가서 매달려가면서 우리 함께합시다, 이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만약에 들어온다면, 제가 말씀드린 오세훈 뭐 이런.. 유승민, 이런 분들은.. 오세훈은.. 전 시장은 친이계고. 원희룡 지사가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은 싫다고 해서 나간 분들이거든요?

▶전원책 : 친이고 친박이고 간에 들어올 때 제가 한 말씀 드리겠는데 만약에 이 방송을 보신다면, 폼 나게 들어오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게 방송용으로 좋은 용어는 아닙니다만 자기 그 폼 다 잡고 자기 챙길 거 다 챙겨가면서 만약에 내가.. 내가 가면서 어떤 나의 지분이 있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시면 미래는 없습니다. 폼 나게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것 자체부터 자기희생이고 대중은 자기희생을 보이는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는 법입니다.

▷김원장 : 이분들도 역시 대통합이잖아요. 자기성찰이 있어야 한다, 앞서 말씀하셨죠.

▶전원책 : 당연하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인적 쇄신에 대한 여러 우려들, 여러 기대들. 그중 아주 매운 목소리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한국당의 전원책 변호사에게 경고합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보수 대통합이 아니라 보수 대공멸의 주범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연일 전원책 변호사는 태극기 부대도 보수다. 그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하고 엄모하고 나섰습니다. 어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까지 태극기 부대도 보수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태극기 부대는 보수가 아닙니다.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류도 없고 죄도 없고, 죄도 없다는. 죄를 지을 수도 없다는.. 즉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령으로 모시는 개인숭배 집단에 불과합니다.

▷김원장 : 하 의원 얘기 참 맵습니다.

▶전원책 : 네, 제가 한 말씀 좀 드릴까요? 뭐 우리 진행자께서는 맵다는 표현을 썼는데 그 용어부터 좀 제대로 골랐으면 좋겠어요. 저분이, 뭐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 저분이 과연 나에게 경고를 할 위치에 있는 분인지, 경고한다고 그러잖아요. 저분이 경고를 할 위치는 아닌 거로 아는데 (웃음) 또 주범이라 그래요. 주범. 보수 궤멸의 주범이라 그랬나? 보수.. 보수가 무너지는 데 주범이라고 했는데 주범 하는 범 자는 범죄의 범 자입니다. 그 표현을 쓸 때 잘못 쓰면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게 되거든요. 내가 만약에 하태경 의원은 보수가 아니다. 하태경이야말로 트로이목다. 하태경이야말로 보수 궤멸의 주범이다. 이렇게 하면 기분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언어를 사용할 때는 좀 이제 고품격의 언어를 사용합시다. 좀 유머도 섞고 말이죠. 어떻게 저 당이 나는 뭐 어디에 있고 얼마나 큰지는 나는 잘 몰라요. 그리고 저 당이 스스로 보수라고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내가 보수 단일대오 만들자고 하니까 왜 저 당에서 다 발끈합니까? 나는 손학규 대표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분이에요. 잘 알고. 그런데 저에게 아직 전화통화 한 통 없어요. 그런데 저렇게 화를 내시고 역정을 내신단 말이에요. 내가 물론 심정은 압니다.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보수 단일대오 얘기를 하니까 이쪽 당이 흔들리니까 저렇게 역정을..

▷김원장 : 아니, 이쪽에서 큰 텐트가 쳐진다고 하니까요.

▶전원책 : 저렇게 역정을 내시는 건 알겠는데.

▷김원장 : 저기는 작은 텐트란 말이에요.

▶전원책 : 그런데 좀 사용하시는 표현 하나만은 좀 그 상대방을 배려를 하고 좀 품격 있게, 이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실 때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하 의원 보면 나는 그렇게 안 봤는데 이 보면.. 말에 자꾸 날이 서 있어요. 그 날이 서 있어요. 그 날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조금 서로 간에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여유를 좀 가지자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저희가 25분 정도 준비했는데 3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말씀을 워낙 잘하시니까요. 조강특위는 언제까지 한답니까? 전당대회 해서.. 언제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수는 없잖아요.

▶전원책 : 그건 뭐 당헌, 당규에 조강특위 만들고 언제까지 한다, 정해져 있지 않을 겁니다. 이게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무진장 끌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빨리 이걸 매듭을 짓고 제 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예컨대, 누구 말처럼 12월 말에 모든 걸 정리를 탁 하고 2월에는 조기 전대를 한다. 그리고 4월에 재보선에 임하겠다. 그게 가능할까요? 저도 최선은 다합니다만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일단 당이 비박, 친박 간에 어느 정도 화학적 융합을 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다음에 물러설 분이 물러서고 또 큰 꿈을 꾸기 위해서 또 시간을 가질 사람은 또 가져야 되고 이런 걸 다 정리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흔히들 내년 초, 내년 2월 전당대회, 통합 전당대회 이야기하는데 그건 쉽지 않겠죠?

▶전원책 : 글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김원장 : 당협위원장들 심사는 올해 안에 시작되겠습니까?

▶전원책 : 물론 해야죠. 벌써 사실 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가.. 우리가 당무감사의 조항들을 아직 확정을 못 했기 때문에 지금 그 감사를 시작은 곧장 못 했는데 내막적으로는 기본 자료들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했던 당무감사 자료를 제가 다 펼쳐보고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 잘 된 부분도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 당협위원장 사퇴 부분은 이미 심사가 시작됐군요. 알겠습니다. 조강특위, 생각처럼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끝나고 또.. 다시 논객으로 돌아오시는 거죠?

▶전원책 : (웃음) 뭐 논객으로 갈지 이제는 논객도 다 떠나고 정말 시나 쓰는 시인으로 돌아갈지, 원래 제 본업이 시인입니다. 이 부업이 변호사였는데 뭘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정치할 거 아니냐, 이 사람도. 이런 얘기를 하는데 혹시 모르죠, 또 정치할지.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김원장 : 혹시 모르죠에서 끝났으면 다 기사가 그렇게 나갈 텐데.

▶전원책 : 아니, 제 성격이 이게 워낙 원칙주의자 비슷해서 말이죠. 이게.. 정치하고는 맞지 않아요. 정치하면 속병이 터져서 오래 살겠어요?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보수가 혁신하길 바라는 분들이 정말, 아시다시피 정말 많고요. 잘해 주실 것을 믿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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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전원책 “박근혜 탄핵, 절차상 하자 있어…헌법재판소가 월권”
    • 입력 2018-10-24 18:11:52
    정치
- "어차피 칼을 드는 사람은 조강위원...당헌, 당규가 그렇다"
- "자유한국당에 보수진영 팬층 거느리고 있는 자산들이 대단히 많다"
- "선거는 이성의 게임이 아니라 감성의 게임"
- "함께 모이고 나서 그 안에서 다투더라도 다퉈야"
- "박지원, 정치 9단인 분이 수졸스러운 말씀을 자꾸 한다"
- "박근혜 탄핵 재판, 법률적 절차 정당했는지 따져볼 문제...헌법재판소가 월권"
- "하태경, 말에 날이 서 있어...그 날이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4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김원장 : 여의도 사사건건. 소나 키우려고 했는데 시대가 시대라서 자유한국당을 넘어 보수 혁신, 보수 재편의 무거운 짐을 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전원책 위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 정말로 오래간만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전혀 들은 것처럼 안 보입니다.

▷김원장 : 고맙습니다. 네, 취재기자 할 때 뵙고. 조직강화특위 출범한 지가 열흘이 넘었고요.

▶전원책 : 정신이 없네요, 그냥. 이 정도로 기자들이 몰려들지 몰랐는데 인터뷰 같은 걸 자제한다고 하는데 이.. 주변에서 보면 왜 저렇게 말이 많냐, 이런 오해를 할 만큼 기사를 쏟아내니까 제가 더 걱정이 큽니다.

▷김원장 : 언론사에서.. 웬만한 언론사 한 곳당 하나의 인터뷰씩만 해도 뭐 10여 곳, 20여 곳 기사가 나갈 테니까요.

▶전원책 : 지금은 말조심 할 때인 것 같아요.

▷김원장 : 그래도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소나 길러도 아쉬울 게 없는 인생인데 뭐 후회되시진 않으시고요?

▶전원책 : 후회할 일은 아니죠. 언론에서는 삼고초려, 오고초려니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뛰어들긴 뛰어들었는데 내가 어차피 현실정치 할 사람은 아니니까 뛰어든 겁니다.

▷김원장 : 전권을,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준다고 했잖아요. 지금 상황 보니까 전권을 주던가요?

▶전원책 : 네, 전권을 가지고 있죠. 주던가가 아니고 전권을 주지 않으면 혁신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비박 지도부에 의해서 추대된 분이고 또 우리 조직강화위원회에서 당연직이 있습니다. 사무총장이 당헌, 당규에 의해서 위원장이고 사무부총장 두 분이 들어오거든요? 그분들이 이른바 비박이고 그분들도 조직강화 심사의 대상이 되어 있는데 그분들이 이 논의에 개입을 한다든가 또 초기에 조강위원들을 선임할 때 그분들의 의사가 개입이 되면 나중에 다른 분들이 승복을 하지 않죠. 그래서 나한테 전권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 뭐 제가 잘나서 달라는 게 아니고 나중에 이것이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전권을 가져야만 한다,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 회의를 어디서 합니까? 당사에서 안 하시잖아요.

▶전원책 : 예, 그 당사에서는 하지 않고 국회에서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그곳에서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여의도의 기계회관에 우리 사무실을 마련해놓았는데 또 비공식 회의는 제 사무실 중심으로 자주 모입니다.

▷김원장 :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인적 쇄신하기가 힘드니까 인적 쇄신을 하청한 거다,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으셨잖아요.

▶전원책 : 처음에 이 방송에도 자주 나오시는 박지원 의원님, 정치 9단이잖아요. 그분들, 그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차도살인이다. 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무협소설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니냐. 원래 비대위원장이 뭐 칼 잡고 검술을 펼칠 그런 자리도 아닌데 어차피 그 칼을 드는 사람은 조강위원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헌, 당규에 그렇게 돼 있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인적 쇄신을 좀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알아서 빠질 거라고 봤던 분들이 지금 보니까 알아서 빠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전원책 : 지금 우리 대중들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를 합시다. 사실은 다른 방송에서는 내가 이름을 얘기하는 걸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지금까지 당권을 한 번씩이라도 잡아보았던 분들, 혹은 대선주자로 거론되었던 분들, 김무성, 홍준표, 바깥에 있는 분은 유승민 또 안철수, 당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이 사이 거론되는 많은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 밖에서 황교안, 이런 분들도 있고 또 김문수. 우리 당에 자산이 굉장히 많아요. 범 보수의 자산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우리 당을 넘어서서 우리 범 보수 진영의 일정 부분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지지층을 거느리고 있는 자산들이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너무 초조해하고 하는 거니까 내가 가끔 가다가 한 번씩 말씀을 합니다. 좀 기다려라. 왜 이렇게 성급하느냐, 초조하느냐. 그리고 물러설 때는 아는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때 나아갈 수 있는 거지 물러설 때를 말은 사람들이 나아갈 수 없는 법입니다. 그걸 아셔야 되는데 당사자는 또 주변에 하도 그 말 많이 하니까 또.. 그렇게 생각을 잘 못 하는 모양이에요.

▷김원장 : 그래도 여전히 그분들이 때가 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물러설 것이다, 이렇게 믿습니까?

▶전원책 : (웃음) 당장 어제그저께 뭐 한 신문이, 조간 신문이 대문짝만하게 보도를 했습니다만 김무성, 홍준표 두 분이 당권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김원장 : 제3의 라인이.

▶전원책 : 이런 추측성 기사, 뭐 근거는 갖고 썼습디다, 보니까. 아마 본인들도 이 사태를 아주 냉정하게 파악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전원책 : 소아에 집착하면 대의를 잃는 법입니다. 그건 사마천 사기 때부터 수많은 역사 서적을 보면 거의 모든 정치 상황에서, 모든 정치인들이 똑같이 경험한 거예요. 소하에 집착을 하면 큰 걸 놓치는 법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정치는 여든 야든 이 소하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좀 크게 국가를 보고 미래 세대를 보고 자기의 내공을 갖추면 왜 낭중지추란 말도 있잖아요. 자기가 하기 싫어도 송곳처럼 뚫고 나오는 법이에요. 그걸 모르시고 다들 초조해하시고 하는데. 그리고 이제 선거는요. 이성의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됩니다. 선거는 감성의 게임이거든요. 자기 내공을 충분히 갖추고 대중과 함께 호흡을 하고 그 감성이 전달이 되는 거예요. 그걸 아셔야 되는데 대중을 설득하는 방법도 나는 좀 구태의연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 그런 분들이 지금 말씀하신 홍준표, 김무성 이런 흔히 당권과 관련돼서 언급되는 분들이 자기를 희생해야 자유한국당이 살아난다. 여전히 그렇게 믿고 계십니까?

▶전원책 : 정치인의 첫 번째 미덕이 자기희생입니다. 방금 자기희생이라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흔히 소명의식을 갖고 열정을 다한다, 그런 표현을 자주 하거든요? 이 막스 베버의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만 열정을 다한다는 게 바로 자기희생을 뜻하는 거예요. 자기희생을 보여주지 않은 정치인이 큰 정치인 되는 거 보셨어요? 절대, 절대 안 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홍준표 전 대표만 해도 이문열 작가, 얼마 전에 또 만나가지고 보면.. 어떻게 보면 세 과시처럼 다정한 사진이 이렇게 있고요, 이문열 작가 만나서. 또 TV 홍카콜라라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정치 방송도 하신다는 거예요. 홍카콜라라는, 시원하다, 이거죠. 콜라를 흔들면 뻥 터지게 할 말은 한다.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지금 위원님 말씀하신 분위기하고는 맞지 않다.

▶전원책 : 개인이 자신을 중심으로 포럼을 만들고 또 연구 모임을 하는 것, 그건 나는 괜찮다고 봐요. 그리고 이문열 선생뿐입니까? 우리나라의 이 보수의 이론적 바탕을 늘 제공해오는 이데올로그들 많이 계십니다. 그 이문열 선생 같으신 분이 거기에 고문을 맡아주신다면 나는 박수를 치면 쳤지 반대할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나는 홍카콜라, 이러는데 콜라처럼 탁 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좀 몸에 정말 좋은 것, 콜라가 그렇게 몸에 좋은 음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량음료는 맞는데 콜라가 그렇게 몸에 좋습니까? 이 콜라 속에, 치과의사들 질색하잖아요. 뽑아놓은 이빨 한번 담가놔보세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콜라가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톡 쏘긴 하지만. 홍준표 대표가 나를 향한 막말 프레임이 작동할 때 당내 중진들까지 그에 편승해서 부화뇌동한다. 나를 공격한다, 이렇게 누가 봐도 친박들 정리 좀 해라, 이런 입장인데 그래서 친박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홍준표나 당권, 이른바 당권 주자들도 쇄신하기가 쉽지 않은데 당내 친박은 끌어안는 모습이세요. 맞습니까, 대표님?

▶전원책 : 지금 우리가 보수라는 이 거대한 집단에, 여기서 누구를 쳐내고 누구를 쳐내고 하면요. 보기에 따라서 진영 논리에 빠지는 분들은 기분 좋겠죠, 산뜻하고. 야, 시원하다. 정말 단두대다. 이런 온갖 찬사가 쏟아지겠지만 이 보수라는 것이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큰 틀 안에서 싸우라는 주문을 하고 싶어요. 이 안에서 예컨대, 어떤 정책을, 그리고 이념을 놓고 서로 다투어야지, 서로 다 분파 작용을 하게 되면 결국은 나는 적의 말발굽에 머리가 으깨질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함께 모이고 나서 그 안에서 다투더라도 다퉈라. 저는 이렇게 해서 친박, 비박 간의 이 사태가 왜 왔습니까? 친박, 비박이 정말 얼마 안 되는 알량한 권력 다툼을 하느라고 싸우는 바람에 이 사태가 왔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철저한 자기 성찰, 그리고 반성이 뒤따라야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영의 몸(?)이 돼 있는데 친박만 책임 있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단 말이에요. 내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아마 보수 논객으로서는 나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사람이 없을 거예요. 급진 좌파라고까지 불렸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보수층들이 하나같이 반성을 해야 될 것이, 제대로 우리가 보수 정권을 지켜오는 데 있어서 회초리를 보냈고 그리고 정직한 고언을 했느냐 하는 것도 우리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친박, 비박은 말할 것 없어요. 작은 알량한 권력 때문에 서로 간에 싸우고 다투고 난리들이.. 난리들이 났지 않습니까?

▷김원장 : 그 말씀은 친박도 책임이 물론 있지만 누구 하나 과거의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고 그래서 친박만 도려낼 수는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 친박뿐이 아니죠. 사실은 이걸 누구 도려내느냐, 도려내지 않느냐, 여기에 대해서 시청자들도 관심이 높으실 텐데. 가장 좋은 면모 쇄신은 한 명도 도려내지 않고 면모를 쇄신하는 겁니다. 제가 기대하는 게 그건데 그건 아마 힘들 거예요. 어차피 도려내긴 도려내야 될 텐데, 그건 좀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큰 틀 안에 싸워야 되고 그 전에 또 어떤..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거기까지 알겠습니다. 당내 친박계가 여전히 수적으로 많고 또 어떤 보도 보니까, 오늘인가, 어제인가요? 친박계에서 탄핵 찬성한 의원들 사과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온다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탄핵소추위원장인가 했잖아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과연 물리적으로 한 집에 있을 수 있느냐, 이걸 여쭤보는 겁니다.

▶전원책 : 제가 제가 드리는 고언이, 서로 간에 박근혜를 어떻게 볼 것이냐. 더 넓게 보면 MB 정부, 박근혜 정부를 우리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냐, 그때 보수층이 이른바 보수 정부라고 했으니까. 그 문제입니다. 이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사유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요. 아, 저도 있다고 그랬어요. 전 정부들이 다 탄핵 사유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변론으로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사유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 권력을 사유화한 그것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있다고 보는데 하지만 탄핵 재판이 졸속재판이라는 것, 그리고 그 뒤에 직전 대통령을 구속한 문제라든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가 참 그 법조인으로서, 이건 진보, 보수를 떠나서, 좌우를 떠나서 법조인으로서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과연 이런 재판이 공정한 재판이냐, 하루에 10시간씩,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재판이 우리가 형법에서 얘기하는 방어권이 보장된 그런 재판이냐. 그런데도 지금 당사자인 새누리당 안에 있는 법률가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아무도 그 점을.. 그 점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아요. 전부 다 피해 갔단 말이에요. 내가 만약에 김무성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같았으면 달걀을 맞고 돌을 맞더라도 박근혜 재판 법정에는 가봤을 겁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가봤을 거예요. 그랬으면 친박, 비박 간에 이렇게 갈라서지 않았겠죠. 서로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싹은 텄겠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또 화제가 됐던 발언입니다. 촛불혁명은 혁명인데 태극기 부대는 부대냐? 그분들도 다 나라 걱정하시는 분들인데, 화제가 됐었습니다. 월요일 저희 프로 출연하시는 박지원 의원이,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그 자리에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개인 생각으로 다 함께하겠다. 이런 것을 제가 옳다, 그르다 할 위치에는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광주 5.18 때 공수부대가 나와서 오히려 평화롭게 했다고 하면 아마 공수혁명이라고 부를 겁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태극기 부대가 박근혜 정권이 옳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의롭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역사를 부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예요. 거기에 우리 전원책 변호사가 저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조금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 전 주에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데, 전원책 변호사를. 가지 말라고 말렸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전원책 : 아니, 저도 우리 박지원 의원을 반대 진영이지만 참 좋아하는 분입니다. 또 인간의 가장 기본 덕목인 측은지심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나는 정말 참.. 인격적으로 참 훌륭하신 분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분이 흔히 말해서 정치 9단이라고 자칭, 타칭 이야기하잖아요. 우리 바둑 두는데 9단이 입신입니다. 8단만 하더라도 좌조라고 그래요. 앉아서 멀리 본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초단이 수졸입니다. 지킬 수 자에다가 졸렬할 졸 자를 붙여가지고 수졸이라고 하는데 저 9단 되시는 어른이 갑자기 수졸스러운 말씀을 자꾸 하시면 어쩌자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웃음) 아마 저는 저를 격려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하신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알아듣겠습니다.

▷김원장 : 태극기 부대도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면 태극기 혁명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거죠.

▶전원책 : 태극기 부대, 태극기 부대라고 자꾸 말씀하지 마시고 태극기 들고 나온 분들 중에 저도 좀 언짢아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 성조기를 왜 들고 나오느냐, 아무리 한미동맹이 중요하지만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라든가 군복 입고 선글라스 끼고 나오는 모습을 저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분들 현장에 가서 저분들이 하는 말씀을 하나씩하나씩 한번 들어보세요. 저분들이 과연 극우인지. 우리가 극단주의가 급진주의하고 왜 다른가 하면 교조에 빠져 있는, 교조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이거나 가령 이슬람 일원주의(?)라든지 기독교 일원주의 같은 분들, 그리고 또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분들을 우리가 극단주의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극우 하면 KKK단이 아주 대표적인 극우잖아요.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하시는 분들을 그런 사람들에 비교해서 극우라는 프레임을 자꾸 뒤집어씌우면 어떻게 하겠어요? 저분들도 다 애국자들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분들도 있고 또 아주 젊은 청년들도 많아요.

▷김원장 : 제 주변에도 저기 나가시는 분 계세요.

▶전원책 : 젊은 청년들도 많이 있어요. 저분들을 극우로 몰아붙이고 무슨.. 박근혜의 팬들 아니냐, 나는 그렇게는 보지 않아요. 지금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서 떨어진 이 국격을 걱정하는 분들입니다.

▷김원장 : 그런데요.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태극기 부대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대한애국당의 강령을 보면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대한애국당의 강령이 이런 겁니다. 사기 불법 탄핵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온 박근혜 대통령이 누명을 쓰고 탄핵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의하십니까?

▶전원책 : 저는 우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사기 탄핵이다,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법률적인 절차는 정당하게 이루어졌는지는 나는 한번 따져볼 문제는 있다고 봐요.

▷김원장 : 그 이야기는 여러 번 이야기하셨고요.

▶전원책 : 그런데 특정 정당의 강령 혹은 정강정책을 놓고 저보고 얘기를 하라고 하면 우리나라 모든 정당을 도마에 올려놓고.

▷김원장 : 태극기 부대분들이 일반적으로 이런 주장을 갖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여쭤보는..

▶전원책 : 그건 그렇지 않아요. 그건 대한애국당의 모임만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 않습니다. 광화문에 나오시는 모든 분들이 거의 다 태극기를 들고 나오시거든요? 저것은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일부인 대한애국당의 강령인데 저건 뭐 조원진 의원의 생각이 많이 포함이 됐겠습니다.

▷김원장 : 조원진 의원은 지금 정부를 권력 탄찰 반역 정부라고 규정하거든요.

▶전원책 : 그게 이제 극단적인 경우죠. 극단적인 하나의 생각인데. 글쎄요. 그건 앞으로 내가 조원진 의원을 만날 수 있으면 내가 진지하게 그분의 생각이 어떤지를 내가 한번 듣고 싶은데, 글쎄요. 우리가 이것이 탄핵 절차라든지 그 이후에 있는 사법 절차가 듀 프로세스, 적정 절차를 거쳤느냐 하는 데는 저는 회의적인 부분을 많이 갖고 있지만 또 한편 그 전체가 사기극이라고 하기에는 좀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 저기 참가하시는 분들도 좋은 뜻으로 가시지 그렇게 극우적인 생각만 있는 분들이 절대 아니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 그럼요.

▷김원장 : 탄핵을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금도 인정하지 못하는 분들과도 함께 갈 수 있습니까?

▶전원책 : 글쎄요. 내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김원장 : 당원으로 많이들 가입하고 계시거든요?

▶전원책 : 하나만 말씀을 드릴게요. 탄핵소추안이 헌법 위반 5개, 법률 위반 8개였어요. 그런데 그 탄핵소추안을 강 모 재판관이 직접 정리를 해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그건 권성동 당시 법사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이제 소추안이 마련이 돼 있었는데 그분들 마음대로 못 해요. 만약에 이 탄핵소추안에 손을 대려면 다시 국회의 의결을 거쳐서 해야죠. 그런 점에 있어서 나는 헌법재판관들이 월권한 부분이 있다고 나는 믿는 사람이에요.

▷김원장 : 계속해서 절차상은 분명히 하자가 시대,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전원책 : 네, 하자가 분명히 있어요. 그 결론에 대해서 이 헌법재판소에서 내리는 결정은 우리 교과서에 보면 헌법 순화적 판결이라고 합니다. 아니, 정치 순화적 판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정치 순화적 판결이니까 어느 정도는 우리가 자연 치유가 된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아마 세월이 지나면 두고두고 평생의 대상이(?) 될 겁니다. 저는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지나친 월권을 한 부분이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은 제가 그 당당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원장 : 그래도 탄핵 결정을 부인하시지는 않잖아요, 그렇죠?

▶전원책 : 네, 부인은 하지 않죠. 하지만 그 결정문 자체에 국어 공부도 안 하시는지 비문이 얼마나 많아요? 기자 생활하시하지만. 그런 식의 결정문을 써놓고 우리는 떳떳하게 결정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곤란하죠. 소수의견 하나 없는 그런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내놓고 우리가 정말 법과 양심에 의해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자기 강변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깊이 법리적인 논의라서 거기까지 하고요. 당협위원장도 앞서 말.. 전권을 위임받아서 하고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당협위원장들도 사퇴서를 냈는데 저희 궁금한 건 (웃음) 그중 몇 퍼센트나 방을 빼게 될까요?

▶전원책 : 그걸 저에게 지금 물으시면 또 조강위원들 또 세 분 더 계시는데 너무 좀.. 심한 질문이시고. (웃음)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은 자주 합니다. 한 명을 쳐도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수가 있고 60%, 70%를 쳐내고 국민들이 뭐 했냐, 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런 따가운 비판이 날아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지금 저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스스로 면모를 일신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 국민들이 자연히 아시게 될 겁니다. 조금은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당연히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해야 또 반발이 최소화될 거 아닙니까?
그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렇죠? 그중 첫 번째 기준은 이거다.

▶전원책 : 이렇습니다. 정성평가, 정량평가 이런 게 있거든요. 이는 당무감사 결과 그 숫자로 나옵니다. 그런데 승복이 안 되니까 나중에 공개해라, 점수 공개해라.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절대 계량화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예컨대 얼마나 그 의원으로서 자질을 갖고 있느냐, 그리고 또 용기, 결단력, 정직함, 도덕성. 더 나아가서 소명의식과 열정을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을 숫자로 계량화하기가 힘듭니다. 좌파들은 계량화를 잘해요. 좌파들은 이 숫자를 잘 적습니다. 그런데 제 책에도 썼습니다만 우파는 이걸 계량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가.. 원래 통계를 신봉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경제학자들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조강위원들의 감성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하지만 어떤 틀에 매여서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미. 소명의식과 열정이라는 거예요. 열정을 저는 전투력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김원장 : 정말 계량화하기 어려운 조건..

▶전원책 : 지금 야당 의원이 돼야죠. 왜 지금 여당 의원처럼 나는 의원 활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를. 야당 의원이 됐으면 야당 의원이 된 걸 스스로 깨닫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해야 됩니다. 여당일 때도 눈치보고 야당일 때는 더 눈치보고 이러면 안 되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인적 쇄신은 여기까지 여쭤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른바 보수 대통합 좀 여쭤보겠습니다. 흔히 빅텐트가 쳐질 것 같다. 김병준 위원장이 또 여러분들 만나서 다니시고. 세간에 이제 황교안, 황교안 전 총리는 뭐 저희가 밖에서 보기에는 들어오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고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 이야기 나옵니다.

▶전원책 : 옛날에 전부 다 그.. 새누리당, 그 앞에 한나라당에 있었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특정인을 두고 오라, 가라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릴 위치도 아니지만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원래 제 모토가, 제 사무실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갑니다. 오라, 반기리라. 가면 잊으리라. 아니, 오면 반기고 가면 잊는 거죠.

▷김원장 : 아니, 소 기르는 게 목적이라고 하셔서..

▶전원책 : 여기가.. 아니, 소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제대로 보수 이념을 전파를 하고 범 자유주의 진영에서 하나의 기준, 잣대 그리고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잣대를 제공을 해 주고 하는 것이 소를 키우는 거지 특정인을 두고 제가 드린 얘기가 아니에요. 나는 이분들이 만약에 한국당이 보수의 연합으로서 다 모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면 들어오시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는 거예요. 그거는 스스로 택할 문제고 내가 이분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하면 물론 삼고초려는 해야 되겠지만 가서 매달려가면서 우리 함께합시다, 이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만약에 들어온다면, 제가 말씀드린 오세훈 뭐 이런.. 유승민, 이런 분들은.. 오세훈은.. 전 시장은 친이계고. 원희룡 지사가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은 싫다고 해서 나간 분들이거든요?

▶전원책 : 친이고 친박이고 간에 들어올 때 제가 한 말씀 드리겠는데 만약에 이 방송을 보신다면, 폼 나게 들어오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게 방송용으로 좋은 용어는 아닙니다만 자기 그 폼 다 잡고 자기 챙길 거 다 챙겨가면서 만약에 내가.. 내가 가면서 어떤 나의 지분이 있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시면 미래는 없습니다. 폼 나게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것 자체부터 자기희생이고 대중은 자기희생을 보이는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는 법입니다.

▷김원장 : 이분들도 역시 대통합이잖아요. 자기성찰이 있어야 한다, 앞서 말씀하셨죠.

▶전원책 : 당연하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인적 쇄신에 대한 여러 우려들, 여러 기대들. 그중 아주 매운 목소리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한국당의 전원책 변호사에게 경고합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보수 대통합이 아니라 보수 대공멸의 주범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연일 전원책 변호사는 태극기 부대도 보수다. 그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하고 엄모하고 나섰습니다. 어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까지 태극기 부대도 보수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태극기 부대는 보수가 아닙니다.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류도 없고 죄도 없고, 죄도 없다는. 죄를 지을 수도 없다는.. 즉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령으로 모시는 개인숭배 집단에 불과합니다.

▷김원장 : 하 의원 얘기 참 맵습니다.

▶전원책 : 네, 제가 한 말씀 좀 드릴까요? 뭐 우리 진행자께서는 맵다는 표현을 썼는데 그 용어부터 좀 제대로 골랐으면 좋겠어요. 저분이, 뭐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 저분이 과연 나에게 경고를 할 위치에 있는 분인지, 경고한다고 그러잖아요. 저분이 경고를 할 위치는 아닌 거로 아는데 (웃음) 또 주범이라 그래요. 주범. 보수 궤멸의 주범이라 그랬나? 보수.. 보수가 무너지는 데 주범이라고 했는데 주범 하는 범 자는 범죄의 범 자입니다. 그 표현을 쓸 때 잘못 쓰면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게 되거든요. 내가 만약에 하태경 의원은 보수가 아니다. 하태경이야말로 트로이목다. 하태경이야말로 보수 궤멸의 주범이다. 이렇게 하면 기분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언어를 사용할 때는 좀 이제 고품격의 언어를 사용합시다. 좀 유머도 섞고 말이죠. 어떻게 저 당이 나는 뭐 어디에 있고 얼마나 큰지는 나는 잘 몰라요. 그리고 저 당이 스스로 보수라고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내가 보수 단일대오 만들자고 하니까 왜 저 당에서 다 발끈합니까? 나는 손학규 대표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분이에요. 잘 알고. 그런데 저에게 아직 전화통화 한 통 없어요. 그런데 저렇게 화를 내시고 역정을 내신단 말이에요. 내가 물론 심정은 압니다.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보수 단일대오 얘기를 하니까 이쪽 당이 흔들리니까 저렇게 역정을..

▷김원장 : 아니, 이쪽에서 큰 텐트가 쳐진다고 하니까요.

▶전원책 : 저렇게 역정을 내시는 건 알겠는데.

▷김원장 : 저기는 작은 텐트란 말이에요.

▶전원책 : 그런데 좀 사용하시는 표현 하나만은 좀 그 상대방을 배려를 하고 좀 품격 있게, 이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실 때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하 의원 보면 나는 그렇게 안 봤는데 이 보면.. 말에 자꾸 날이 서 있어요. 그 날이 서 있어요. 그 날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조금 서로 간에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여유를 좀 가지자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저희가 25분 정도 준비했는데 3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말씀을 워낙 잘하시니까요. 조강특위는 언제까지 한답니까? 전당대회 해서.. 언제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수는 없잖아요.

▶전원책 : 그건 뭐 당헌, 당규에 조강특위 만들고 언제까지 한다, 정해져 있지 않을 겁니다. 이게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무진장 끌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빨리 이걸 매듭을 짓고 제 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예컨대, 누구 말처럼 12월 말에 모든 걸 정리를 탁 하고 2월에는 조기 전대를 한다. 그리고 4월에 재보선에 임하겠다. 그게 가능할까요? 저도 최선은 다합니다만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일단 당이 비박, 친박 간에 어느 정도 화학적 융합을 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다음에 물러설 분이 물러서고 또 큰 꿈을 꾸기 위해서 또 시간을 가질 사람은 또 가져야 되고 이런 걸 다 정리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

▷김원장 : 흔히들 내년 초, 내년 2월 전당대회, 통합 전당대회 이야기하는데 그건 쉽지 않겠죠?

▶전원책 : 글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김원장 : 당협위원장들 심사는 올해 안에 시작되겠습니까?

▶전원책 : 물론 해야죠. 벌써 사실 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가.. 우리가 당무감사의 조항들을 아직 확정을 못 했기 때문에 지금 그 감사를 시작은 곧장 못 했는데 내막적으로는 기본 자료들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했던 당무감사 자료를 제가 다 펼쳐보고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 잘 된 부분도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 당협위원장 사퇴 부분은 이미 심사가 시작됐군요. 알겠습니다. 조강특위, 생각처럼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끝나고 또.. 다시 논객으로 돌아오시는 거죠?

▶전원책 : (웃음) 뭐 논객으로 갈지 이제는 논객도 다 떠나고 정말 시나 쓰는 시인으로 돌아갈지, 원래 제 본업이 시인입니다. 이 부업이 변호사였는데 뭘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정치할 거 아니냐, 이 사람도. 이런 얘기를 하는데 혹시 모르죠, 또 정치할지.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김원장 : 혹시 모르죠에서 끝났으면 다 기사가 그렇게 나갈 텐데.

▶전원책 : 아니, 제 성격이 이게 워낙 원칙주의자 비슷해서 말이죠. 이게.. 정치하고는 맞지 않아요. 정치하면 속병이 터져서 오래 살겠어요?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보수가 혁신하길 바라는 분들이 정말, 아시다시피 정말 많고요. 잘해 주실 것을 믿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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