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나PD 가짜뉴스’ 퍼지는데 딱 나흘…어떻게 확산했나?

입력 2019.02.12 (19:11) 수정 2019.02.12 (19:49)

[앵커]

유명 프로듀서 나영석 씨와 배우 정유미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메시지를 처음 만들고 유포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해봤더니, 이들이 유통한 메시지는 모두 70단계에 걸쳐서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SNS에 유포된 메시지입니다.

'나영석 PD가 방송사와 재계약을 못하고 퇴출되는 분위기다', 이유는 배우 정유미 씨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란 내용입니다.

가짜뉴스였지만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두 사람의 '불륜 소문을 들었다'며 프리랜서 작가 29살 정모 씨가 친구에게 말했고, 친구가 이를 또 전해 4명이 공유하게 됩니다.

이 중 한명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32살 이 모 씨가 처음으로 '받은 글'이라며 악성 루머를 유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기자와 일반 시민 수백명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까지 도달했습니다.

또다른 경로도 있었습니다.

30살 방송작가 이 모 씨가 쓴 불륜설 허위 메시지도 동료들을 통해 같은 단체 대화방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화방에 오기까지 모두 70명을 거쳤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대화방까지 단 나흘 걸렸습니다.

그 뒤 메시지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나 피디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관한 허위사실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로 10명을 붙잡았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서 "장난삼아 그랬다", "이렇게 큰 일이 될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는 나 피디와 정 씨 측에 반성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악성 댓글을 쓴 혐의를 받는 김 모 씨까지 모두 9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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