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김태우, 9시간 넘게 검찰 조사…“비리 고발해서 조사 받게 돼”

입력 2019.02.12 (19:23) 수정 2019.02.12 (19:49)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각종 위법 행위 의심 사례를 폭로해 온 김태우 전 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고발한 이후 첫 검찰 출석 조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효정 기자, 조사가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김 전 수사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내용이 많아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원 재직 당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등 위법을 저질렀다고 폭로해 비밀 누설 혐의로 청와대로부터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폭로 내용이 비밀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또 외부에 알려졌을 때 국가 기능에 해를 끼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수사관은 조사에 앞서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됐다"며 "국가적 이익이 훼손된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우/전 검찰수사관 : "국가 기능을 제자리로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고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일부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청와대 특감반이 김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복원한 디지털 자료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포렌식 자료에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이 남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필요하다면 한 차례 정도 김 전 수사관을 더 불러 조사할 수 있다며 다음 달쯤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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