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윤여준 “6·25를 북침이라 해도, 해석의 차이로 볼건가?”

입력 2019.02.18 (11:11) 수정 2019.02.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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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언의원보다 역사적 사실과 해석 구분 못한 한국당 지도부 더 놀라워
- ‘6.25를 북침’이라고 해도 역사에 대한 해석차이로 볼 것인가?
- 당장 정치적 이해관계로 맘 흔들려도 진실을 왜곡해선 안돼
-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내 여론? 터무니없는 얘기이나 당엔 심각한 상처 돼
- 망언 의원들, 태극기부대 표심과 존재감 과시하기 위해 발언했을 것
- 본인의 이익을 위해 망언한 의원들... 엄청난 해당행위 한 것
- 광주항쟁 당시 싱가포르의 언론들, 일주일간 광주를 톱뉴스로 다뤄
- 83년 귀국 후 정부 여당쪽 인사들, 광주사태는 간첩 소행이란 얘기 전파해
- 광주항쟁 폄훼 뒤에는 지역감정과 공산당에 대한 공포심리 작용했을 듯
- 한국당 전당대회 후, 망언의원 처리 주목해야
- 한국당, 망언의원 징계 쉽지 않겠지만 총선 앞두고 후폭풍 감안해 판단할 듯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보수의 품격>
■ 방송시간 : 2월 18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여준(前 환경부 장관)



▷ 김경래 :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품격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뜨거운 현안을 보수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보수의 품격> 윤여준 전 장관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윤여준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오늘은 5.18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여준 : 그러실 줄 알았어요.

▷ 김경래 : 이게 처음에 5.18 관련해서 국회에서 모임이 있었고요. 그 모임에서 김진태 의원이 추천을 했지만 참석은 안 했고 다른 두 의원이 지금 평가를 받기로는 망언에 가까운 그런 발언들을 했다. 이래서 후폭풍이 잦아들고 있지 않아요.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국회는 안 그래도 공전 중이었는데 완전히 꽉 막혀버렸고요. 장관님의 시각이 궁금했습니다, 저도.

▶ 윤여준 : 제 시각이라고 다를 게 있겠습니까?

▷ 김경래 : 그래도요. 어떤 새로운...

▶ 윤여준 : 저도 이번에 망언이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5.18 망언이라고 그러는데 그 발언을 한 분이 네 분이죠, 지만원 씨랑...

▷ 김경래 : 지만원 씨야 그 전부터.

▶ 윤여준 : 의원 세 분 계시고 그런데 그 네 분을 다 제가 한 번도 만난본 분들이 아니라서 저는 모르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이건 좀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다들 잘 모르는 분이라 우선 제가 당내에 있는 분들 몇 번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되냐? 그랬더니 그분도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애시당초 터무니없는 얘기인데 당에는 굉장히 심대한 상처를 입힐 거다,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만원 씨에 대해서는 다들 구체적인 언급을 안 하려고 그러면서 왜 그러냐 하면 일종의 정신질환의 수준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고.

▷ 김경래 : 진지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는 말들이다.

▶ 윤여준 : 나머지 국회의원들 세 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해석들을 하더라고요. 뭐냐 하면 우선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까 세 분 중에 두 분이 출마한 분이잖아요.

▷ 김경래 :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 윤여준 : 그래서 일종의 소위 태극기부대를 의식한 득표를 의식한 그런 발언이라고 본다. 그런 얘기를 하고요. 나머지 한 분, 이인봉 의원인가요?

▷ 김경래 : 누구요?

▶ 윤여준 : 나머지 한 분, 남자분 의원 한 분 계시잖아요.

▷ 김경래 : 잠깐만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아, 이종명 의원.

▶ 윤여준 : 이종명 의원. 그분의 경우는 어떤 본인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이 아니냐라고 해석을 하더라고. 그게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 김경래 : 개인적인 존재감?

▶ 윤여준 : 예, 그분이 예비역 대령 출신인가? 그렇다고 그러대요.

▷ 김경래 : 그래요? 제가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 윤여준 : 군대 계실 때 부상을 당해서 전역을 했나봐요. 그래서 비례대표도 순번이 앞 번호였단 말이에요, 6번인가 그렇게 빠르다고 그러대요. 저도 확인 안 해봤는데 그랬는데 그런 것에 비해서는 그동안 너무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내년이면 총선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기회에 본인의 정체성도 관련이 있겠지만 존재감을 좀 과시해보자는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렇게 당내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존재감이라고 하면 지역구...

▶ 윤여준 : 뭐로 노렸는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육군 대령 출신이네요.

▶ 윤여준 : 아, 맞군요. 그리고 김순례 의원하고 이종명 의원 두 분은 영남 출신이라고 그러는 것 같던데 두 분 다.

▷ 김경래 : 제가 거기까지 뭐...

▶ 윤여준 : 하여간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요.

▷ 김경래 : 맞네요. 잘 알고 계시네요.

▶ 윤여준 : 평소에도 반호남 정서가 있었다고 봐야 되지 않느냐? 그런 것도 작용했을 거다. 그렇게 해석하는 게 당내 인사분들의 의견이고 제가 보수 성향의 당 밖에 있는 분들한테도 물어봤어요, 당 밖에 있는 분들은 어떻게 보는지. 그랬더니 그분들은 대개 이렇더라고요. 5.18이 우리 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독특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던 어떤 그런 극우 세력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죠. 강경한 보수, 강경 보수가 문 정부가 들어서서 남북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되어 가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감을 느꼈을 거라는 거죠.

▷ 김경래 :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 윤여준 : 가지신 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아, 이 5.18이 북한군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는 것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그런 심리가 아니겠느냐라고 조심스럽게 그렇게 대응을 하는데 당내에 있는 분들이나 당 밖에 있는 분들이나 공통적인 건 뭐냐 하면 그 망언을 한 분들도 분들이지만 당 지도부의 대응에 정말 자기들은 놀랐다.

▷ 김경래 : 아, 오히려 그 이후에 대응이.

▶ 윤여준 : 그러니까 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뉴스를 보니까. 당내에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 그리고 그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는 게 보수 정당의 강점이라고 그랬던가 이렇게 비슷하게 얘기한 게 있어요, 초기에.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해석은 다양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이 두 당 지도부의 태도, 대응에 정말 자기들은 거기에 더 놀랐다는 거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런데 물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바로 그다음 날에 입장을 바꿨죠.

▷ 김경래 : 예, 바꿨어요.

▶ 윤여준 : 바로 블로킹했으나 저도 그걸 뉴스를 보면서 정말 그건 놀랍더라고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더군다나 얼마 전까지 학교 교수 하시던 분이잖아요. 그분이 물론 TK 출신이긴 하지만. 그런데 그런 분으로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질 수 있나하는 것 때문에 저도 굉장히 뜻밖이라고 받아들였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판사까지 지낸 분이 중진 정치인인데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구분을 못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가 6.25를 얘기할 때 한국전쟁 얘기할 때 북한의 남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건 이미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에요. 학문적으로도 다 규명이 됐어요. 그런데 누가 이게 북침으로 이루어진 거잖아라고 하면 그걸 역사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봐야 됩니까? 나경원 원내대표 원리를 빌리면 그렇잖아요. 이미 다 규명이 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해석의 차이라고 하면 6.25가 북침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도 해석의 차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 김경래 :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 윤여준 : 그래서 말이 안 된다는 거지. 그래서 저분도 저렇게 얘기하는 걸 보고 정말 저도 그 부분은 놀랍다고 생각을 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사실은 정치인들이 어떤 명분이라든가 혹은 논리적인 어떤 선후관계 이런 것들로 얘기를 하지만 지지율 같은 것들에 신경을 쓰면서 얘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정치공학적인 어떤 태도들을 보이는데 최소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라든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말이 뭔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약간 확장시키려는 아니면 견고하게 하려는 그런 어떤 목적이었다면 결과적으로 틀린 게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지지율이 빠지고 있잖아요.

▶ 윤여준 : 물론이죠.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전당대회를 의식해서 득표를 위해서 했다고 한다면 또 나머지 한 분은 개인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입증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러면 본인의 어떤 이익이잖아요. 위해서 엄청난 해당 행위를 한 거예요. 당에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힌 거잖아요. 그러면 해당 행위 아닙니까, 이게?

▷ 김경래 : 그러니까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윤여준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사람이 객관적인 사실보다도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 김경래 : 누구나 그런 경향이 있죠.

▶ 윤여준 : 조금 그런 경향이 있죠,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래서 그거를 이렇게 이야기하죠, 정치학에서. 탈진실 현상이다. 말이 어려운데 영어로 포스트 트루스 현상이라 그러는데 그런 게 분명히 있다고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걸 몰라서 그런 거냐. 아니면 내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 규명을 해봐야 되는데 어쨌든 그렇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자유한국당 계신 분들한테 이런 얘기해 주고 싶어요. 전에 미국에 유명한 여자 정치학자 있죠, 한나 아렌트라는. 그렇죠? 악의 평범성을 얘기한. 한나 아렌트 그 교수가 70년대 초반으로 기억이 되는데 미국 정부의 월남전 관련 거짓말을 비판하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말한 게 있어요. 노련한 거짓말쟁이가 펼치는 거짓의 장막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결코 사실의 거대함을 덮지는 못한다.

▷ 김경래 : 굉장히 멋있는 말이네요.

▶ 윤여준 : 멋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사실 이게 진실이 진리잖아요, 이게. 거짓말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좀 당장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라도 정말 조심해야 된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런 것들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이런 것들은 간혹가다 볼 수 있는 일인데요. 그러면 왜 이 5.18에 대해서 이렇게 집착할까, 그러면 광주에 대해서 이 부분이 또 그다음 질문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윤여준 : 그런데 제가 광주항쟁이 났을 당시에 저는 싱가포르 대사관에 근무를 했어요, 공보관으로. 그래서 국내 사정을 잘 몰랐지만 그러나 싱가포르 내 언론도 신문, 텔레비전이 거의 일주일 동안을 텔레비전은 매 뉴스마다 톱이고.

▷ 김경래 : 광주 얘기가요? 한국의 광주 얘기가 싱가포르에서?

▶ 윤여준 : 그렇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평소 한국 관련 기사를 거의 안 실을 때인데 관심이 별로 없었으니까. 신문도 일주일 내내 톱이었어요. 그래서 텔레비전의 영상은 상당히 격렬한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왜냐하면 외신들이 찍어서 전송한 거니까. 그래서 많이 보고 걱정은 했지만 사실 전체적인 건 몰랐었는데 제가 83년 3월에 귀국을 했거든요, 임무를 마치고. 귀국을 하니까 정부나 여당에 있는 분들이 평소 가까웠던 친지들이 그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때는 광주사태라 그랬어요. 광주사태는 북한군 특수부대하고 남파되어 있던 간첩들이 거기에 집결해서 일으킨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를 저한테 굉장히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안 믿는 표정을 하니까 당신은 국내에 없어서 몰라서 그러는데 자기들 나름대로 증거가 있어요. 많은 걸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주로 저한테 그 얘기를 해준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영남을 고향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한국전쟁 때 북쪽에서 넘어온 그 가정 출신이거나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넘어온 분들은 북한 공산당에 대한 공포가 있잖아요, 분노가 있고 적개심이 있고. 그런 심리가 있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 영남 출신분들은 옛날부터 지역 감정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도 심리적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나, 추측해 보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그런데 아까 사후적인 어떤 대응이 더 뭐라고 할까,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3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어요. 2명은 유보를 했죠. 선거에 나왔다는 이유로 유보를 했고 1명은 제명 결정을 했는데 의원총회를 통과해야지.

▶ 윤여준 : 의원총회에서 3분의 2일걸요, 아마 과반수가 아니라.

▷ 김경래 : 이종명 의원은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 징계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윤여준 : 그러니까 당규가 그러니까 당규를 지키는 것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죠. 그런데 법을 지키는 거니까, 말하자면. 그런데 그러면 그걸 몰랐다는 얘기입니까?

▷ 김경래 : 그전부터.

▶ 윤여준 : 그러면 왜 윤리위에 걸긴 왜 걸어요, 걸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두고 볼 일이죠. 당이 당규를 지키겠다는 건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곧 전당대회가 끝날 거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끝난 다음에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보면 이제 알겠죠, 의도가 뭐였는지.

▷ 김경래 : 그러면 예컨대 지금 2명의 징계 수위는 다시 결정을 차기 지도부가 결정을 하겠지만 지금 이미 제명 결정이 난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3분의 2가 의원총회에서 찬성을 해야지 제명된다는 말이에요. 과연 자유한국당에서 이게 통과가 될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여준 : 저도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편이긴 하나 그러나 사안이 사안이니 만치 더군다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도부가 결정한 제명까지 통과를 안 시킨다?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요. 저는 그런 점에서 마음은 안 내킬망정 어쩔 수 없이 이거는 불가피하다라고 판단하는 의원이 3분의 1을 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죠.

▷ 김경래 : 그러니까 당을 위해서라도.

▶ 윤여준 : 그럼요. 아니요, 총선은 치러야 할 거 아닙니까? 또 본인들도 다 출마 다시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 김경래 : 그게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신 걸 텐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사정이 선거 이후에 어떻게 펼쳐질지 아직 분간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요.

▶ 윤여준 : 글쎄요, 그것마저도 안 할까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하는지 한번 봐야겠네요. <보수의 품격> 윤여준 장관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여준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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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윤여준 “6·25를 북침이라 해도, 해석의 차이로 볼건가?”
    • 입력 2019-02-18 11:11:29
    • 수정2019-02-18 16:09:04
    최강시사
- 망언의원보다 역사적 사실과 해석 구분 못한 한국당 지도부 더 놀라워
- ‘6.25를 북침’이라고 해도 역사에 대한 해석차이로 볼 것인가?
- 당장 정치적 이해관계로 맘 흔들려도 진실을 왜곡해선 안돼
-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내 여론? 터무니없는 얘기이나 당엔 심각한 상처 돼
- 망언 의원들, 태극기부대 표심과 존재감 과시하기 위해 발언했을 것
- 본인의 이익을 위해 망언한 의원들... 엄청난 해당행위 한 것
- 광주항쟁 당시 싱가포르의 언론들, 일주일간 광주를 톱뉴스로 다뤄
- 83년 귀국 후 정부 여당쪽 인사들, 광주사태는 간첩 소행이란 얘기 전파해
- 광주항쟁 폄훼 뒤에는 지역감정과 공산당에 대한 공포심리 작용했을 듯
- 한국당 전당대회 후, 망언의원 처리 주목해야
- 한국당, 망언의원 징계 쉽지 않겠지만 총선 앞두고 후폭풍 감안해 판단할 듯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보수의 품격>
■ 방송시간 : 2월 18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여준(前 환경부 장관)



▷ 김경래 :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품격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뜨거운 현안을 보수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보수의 품격> 윤여준 전 장관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윤여준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오늘은 5.18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여준 : 그러실 줄 알았어요.

▷ 김경래 : 이게 처음에 5.18 관련해서 국회에서 모임이 있었고요. 그 모임에서 김진태 의원이 추천을 했지만 참석은 안 했고 다른 두 의원이 지금 평가를 받기로는 망언에 가까운 그런 발언들을 했다. 이래서 후폭풍이 잦아들고 있지 않아요.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국회는 안 그래도 공전 중이었는데 완전히 꽉 막혀버렸고요. 장관님의 시각이 궁금했습니다, 저도.

▶ 윤여준 : 제 시각이라고 다를 게 있겠습니까?

▷ 김경래 : 그래도요. 어떤 새로운...

▶ 윤여준 : 저도 이번에 망언이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5.18 망언이라고 그러는데 그 발언을 한 분이 네 분이죠, 지만원 씨랑...

▷ 김경래 : 지만원 씨야 그 전부터.

▶ 윤여준 : 의원 세 분 계시고 그런데 그 네 분을 다 제가 한 번도 만난본 분들이 아니라서 저는 모르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이건 좀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다들 잘 모르는 분이라 우선 제가 당내에 있는 분들 몇 번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되냐? 그랬더니 그분도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애시당초 터무니없는 얘기인데 당에는 굉장히 심대한 상처를 입힐 거다,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만원 씨에 대해서는 다들 구체적인 언급을 안 하려고 그러면서 왜 그러냐 하면 일종의 정신질환의 수준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고.

▷ 김경래 : 진지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는 말들이다.

▶ 윤여준 : 나머지 국회의원들 세 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해석들을 하더라고요. 뭐냐 하면 우선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까 세 분 중에 두 분이 출마한 분이잖아요.

▷ 김경래 :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 윤여준 : 그래서 일종의 소위 태극기부대를 의식한 득표를 의식한 그런 발언이라고 본다. 그런 얘기를 하고요. 나머지 한 분, 이인봉 의원인가요?

▷ 김경래 : 누구요?

▶ 윤여준 : 나머지 한 분, 남자분 의원 한 분 계시잖아요.

▷ 김경래 : 잠깐만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아, 이종명 의원.

▶ 윤여준 : 이종명 의원. 그분의 경우는 어떤 본인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이 아니냐라고 해석을 하더라고. 그게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 김경래 : 개인적인 존재감?

▶ 윤여준 : 예, 그분이 예비역 대령 출신인가? 그렇다고 그러대요.

▷ 김경래 : 그래요? 제가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 윤여준 : 군대 계실 때 부상을 당해서 전역을 했나봐요. 그래서 비례대표도 순번이 앞 번호였단 말이에요, 6번인가 그렇게 빠르다고 그러대요. 저도 확인 안 해봤는데 그랬는데 그런 것에 비해서는 그동안 너무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내년이면 총선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기회에 본인의 정체성도 관련이 있겠지만 존재감을 좀 과시해보자는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렇게 당내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존재감이라고 하면 지역구...

▶ 윤여준 : 뭐로 노렸는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육군 대령 출신이네요.

▶ 윤여준 : 아, 맞군요. 그리고 김순례 의원하고 이종명 의원 두 분은 영남 출신이라고 그러는 것 같던데 두 분 다.

▷ 김경래 : 제가 거기까지 뭐...

▶ 윤여준 : 하여간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요.

▷ 김경래 : 맞네요. 잘 알고 계시네요.

▶ 윤여준 : 평소에도 반호남 정서가 있었다고 봐야 되지 않느냐? 그런 것도 작용했을 거다. 그렇게 해석하는 게 당내 인사분들의 의견이고 제가 보수 성향의 당 밖에 있는 분들한테도 물어봤어요, 당 밖에 있는 분들은 어떻게 보는지. 그랬더니 그분들은 대개 이렇더라고요. 5.18이 우리 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독특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던 어떤 그런 극우 세력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죠. 강경한 보수, 강경 보수가 문 정부가 들어서서 남북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되어 가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감을 느꼈을 거라는 거죠.

▷ 김경래 :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 윤여준 : 가지신 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아, 이 5.18이 북한군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는 것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그런 심리가 아니겠느냐라고 조심스럽게 그렇게 대응을 하는데 당내에 있는 분들이나 당 밖에 있는 분들이나 공통적인 건 뭐냐 하면 그 망언을 한 분들도 분들이지만 당 지도부의 대응에 정말 자기들은 놀랐다.

▷ 김경래 : 아, 오히려 그 이후에 대응이.

▶ 윤여준 : 그러니까 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뉴스를 보니까. 당내에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 그리고 그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는 게 보수 정당의 강점이라고 그랬던가 이렇게 비슷하게 얘기한 게 있어요, 초기에.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해석은 다양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이 두 당 지도부의 태도, 대응에 정말 자기들은 거기에 더 놀랐다는 거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런데 물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바로 그다음 날에 입장을 바꿨죠.

▷ 김경래 : 예, 바꿨어요.

▶ 윤여준 : 바로 블로킹했으나 저도 그걸 뉴스를 보면서 정말 그건 놀랍더라고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더군다나 얼마 전까지 학교 교수 하시던 분이잖아요. 그분이 물론 TK 출신이긴 하지만. 그런데 그런 분으로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질 수 있나하는 것 때문에 저도 굉장히 뜻밖이라고 받아들였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판사까지 지낸 분이 중진 정치인인데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구분을 못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가 6.25를 얘기할 때 한국전쟁 얘기할 때 북한의 남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건 이미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에요. 학문적으로도 다 규명이 됐어요. 그런데 누가 이게 북침으로 이루어진 거잖아라고 하면 그걸 역사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봐야 됩니까? 나경원 원내대표 원리를 빌리면 그렇잖아요. 이미 다 규명이 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해석의 차이라고 하면 6.25가 북침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도 해석의 차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 김경래 :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 윤여준 : 그래서 말이 안 된다는 거지. 그래서 저분도 저렇게 얘기하는 걸 보고 정말 저도 그 부분은 놀랍다고 생각을 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사실은 정치인들이 어떤 명분이라든가 혹은 논리적인 어떤 선후관계 이런 것들로 얘기를 하지만 지지율 같은 것들에 신경을 쓰면서 얘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정치공학적인 어떤 태도들을 보이는데 최소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라든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말이 뭔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약간 확장시키려는 아니면 견고하게 하려는 그런 어떤 목적이었다면 결과적으로 틀린 게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지지율이 빠지고 있잖아요.

▶ 윤여준 : 물론이죠.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전당대회를 의식해서 득표를 위해서 했다고 한다면 또 나머지 한 분은 개인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입증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러면 본인의 어떤 이익이잖아요. 위해서 엄청난 해당 행위를 한 거예요. 당에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힌 거잖아요. 그러면 해당 행위 아닙니까, 이게?

▷ 김경래 : 그러니까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윤여준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사람이 객관적인 사실보다도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 김경래 : 누구나 그런 경향이 있죠.

▶ 윤여준 : 조금 그런 경향이 있죠,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래서 그거를 이렇게 이야기하죠, 정치학에서. 탈진실 현상이다. 말이 어려운데 영어로 포스트 트루스 현상이라 그러는데 그런 게 분명히 있다고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걸 몰라서 그런 거냐. 아니면 내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 규명을 해봐야 되는데 어쨌든 그렇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자유한국당 계신 분들한테 이런 얘기해 주고 싶어요. 전에 미국에 유명한 여자 정치학자 있죠, 한나 아렌트라는. 그렇죠? 악의 평범성을 얘기한. 한나 아렌트 그 교수가 70년대 초반으로 기억이 되는데 미국 정부의 월남전 관련 거짓말을 비판하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말한 게 있어요. 노련한 거짓말쟁이가 펼치는 거짓의 장막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결코 사실의 거대함을 덮지는 못한다.

▷ 김경래 : 굉장히 멋있는 말이네요.

▶ 윤여준 : 멋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사실 이게 진실이 진리잖아요, 이게. 거짓말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좀 당장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라도 정말 조심해야 된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런 것들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이런 것들은 간혹가다 볼 수 있는 일인데요. 그러면 왜 이 5.18에 대해서 이렇게 집착할까, 그러면 광주에 대해서 이 부분이 또 그다음 질문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윤여준 : 그런데 제가 광주항쟁이 났을 당시에 저는 싱가포르 대사관에 근무를 했어요, 공보관으로. 그래서 국내 사정을 잘 몰랐지만 그러나 싱가포르 내 언론도 신문, 텔레비전이 거의 일주일 동안을 텔레비전은 매 뉴스마다 톱이고.

▷ 김경래 : 광주 얘기가요? 한국의 광주 얘기가 싱가포르에서?

▶ 윤여준 : 그렇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평소 한국 관련 기사를 거의 안 실을 때인데 관심이 별로 없었으니까. 신문도 일주일 내내 톱이었어요. 그래서 텔레비전의 영상은 상당히 격렬한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왜냐하면 외신들이 찍어서 전송한 거니까. 그래서 많이 보고 걱정은 했지만 사실 전체적인 건 몰랐었는데 제가 83년 3월에 귀국을 했거든요, 임무를 마치고. 귀국을 하니까 정부나 여당에 있는 분들이 평소 가까웠던 친지들이 그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때는 광주사태라 그랬어요. 광주사태는 북한군 특수부대하고 남파되어 있던 간첩들이 거기에 집결해서 일으킨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를 저한테 굉장히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안 믿는 표정을 하니까 당신은 국내에 없어서 몰라서 그러는데 자기들 나름대로 증거가 있어요. 많은 걸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주로 저한테 그 얘기를 해준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영남을 고향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한국전쟁 때 북쪽에서 넘어온 그 가정 출신이거나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넘어온 분들은 북한 공산당에 대한 공포가 있잖아요, 분노가 있고 적개심이 있고. 그런 심리가 있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 영남 출신분들은 옛날부터 지역 감정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도 심리적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나, 추측해 보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그런데 아까 사후적인 어떤 대응이 더 뭐라고 할까,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3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어요. 2명은 유보를 했죠. 선거에 나왔다는 이유로 유보를 했고 1명은 제명 결정을 했는데 의원총회를 통과해야지.

▶ 윤여준 : 의원총회에서 3분의 2일걸요, 아마 과반수가 아니라.

▷ 김경래 : 이종명 의원은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 징계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윤여준 : 그러니까 당규가 그러니까 당규를 지키는 것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죠. 그런데 법을 지키는 거니까, 말하자면. 그런데 그러면 그걸 몰랐다는 얘기입니까?

▷ 김경래 : 그전부터.

▶ 윤여준 : 그러면 왜 윤리위에 걸긴 왜 걸어요, 걸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두고 볼 일이죠. 당이 당규를 지키겠다는 건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곧 전당대회가 끝날 거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끝난 다음에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보면 이제 알겠죠, 의도가 뭐였는지.

▷ 김경래 : 그러면 예컨대 지금 2명의 징계 수위는 다시 결정을 차기 지도부가 결정을 하겠지만 지금 이미 제명 결정이 난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3분의 2가 의원총회에서 찬성을 해야지 제명된다는 말이에요. 과연 자유한국당에서 이게 통과가 될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여준 : 저도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편이긴 하나 그러나 사안이 사안이니 만치 더군다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도부가 결정한 제명까지 통과를 안 시킨다?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요. 저는 그런 점에서 마음은 안 내킬망정 어쩔 수 없이 이거는 불가피하다라고 판단하는 의원이 3분의 1을 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죠.

▷ 김경래 : 그러니까 당을 위해서라도.

▶ 윤여준 : 그럼요. 아니요, 총선은 치러야 할 거 아닙니까? 또 본인들도 다 출마 다시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 김경래 : 그게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신 걸 텐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사정이 선거 이후에 어떻게 펼쳐질지 아직 분간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요.

▶ 윤여준 : 글쎄요, 그것마저도 안 할까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하는지 한번 봐야겠네요. <보수의 품격> 윤여준 장관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여준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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