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재개발 문제’ 서울시·중구청 상대 감사 청구

입력 2019.02.19 (14:18) 수정 2019.02.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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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재개발을 비판하는 상인·예술인 단체가 해당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부당하다며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오늘(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청계천 상인들과 장인, 예술가 등과 함께 청계천, 을지로 일대를 도는 '대보름 행진'을 하고,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가 재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공사는 단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며 "시행사가 독립운동가 집을 부쉈지만,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집이라고 하더라도 철거는 할 수 있다는 반역사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해당 재개발 구역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각종 건축물들이 있지만, 이를 보존하고 연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며 "야간 공사를 하는 등 계속 재개발 공사만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0년된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600년된 역사를 파괴하는 아파트 재개발로 인한 막대한 손해는 누가 보상할 것이냐"며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를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로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불법 요소는 없었는지 조사해달라며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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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14:18:12
    • 수정2019-02-19 14:21:11
    사회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재개발을 비판하는 상인·예술인 단체가 해당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부당하다며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오늘(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청계천 상인들과 장인, 예술가 등과 함께 청계천, 을지로 일대를 도는 '대보름 행진'을 하고,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가 재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공사는 단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며 "시행사가 독립운동가 집을 부쉈지만,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집이라고 하더라도 철거는 할 수 있다는 반역사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해당 재개발 구역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각종 건축물들이 있지만, 이를 보존하고 연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며 "야간 공사를 하는 등 계속 재개발 공사만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0년된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600년된 역사를 파괴하는 아파트 재개발로 인한 막대한 손해는 누가 보상할 것이냐"며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를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로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불법 요소는 없었는지 조사해달라며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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