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경찰 유착 의혹 철저히 수사”

입력 2019.03.13 (19:11) 수정 2019.03.13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경찰 유착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장이 오늘 직접 나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리와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기록을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들과 경찰 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방정현/변호사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개인적인 비위라든지 아니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어요."]

대화방에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최고위층도 1명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그러니까 위로 들어가서 내려오는, 밑으로. "]

정 씨 등이 평소에도 경찰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이 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또 대화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까지 이게 진짜 긴밀하게 유착이 돼 있는지는 저도 사실 가늠이 잘 안 되고."]

이에 대해 경찰은 2016년 7월 작성된 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 언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화방에 등장하는 의혹 부분에 대해 경찰 연루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한 마약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민 청장은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총력 수사체제를 갖췄다며 마약과 성범죄, 탈세는 경찰 유착 의혹 등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경찰 유착 의혹 철저히 수사”
    • 입력 2019-03-13 19:14:01
    • 수정2019-03-13 19:48:01
    뉴스 7
[앵커]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경찰 유착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장이 오늘 직접 나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리와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기록을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들과 경찰 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방정현/변호사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개인적인 비위라든지 아니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어요."]

대화방에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최고위층도 1명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그러니까 위로 들어가서 내려오는, 밑으로. "]

정 씨 등이 평소에도 경찰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이 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또 대화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까지 이게 진짜 긴밀하게 유착이 돼 있는지는 저도 사실 가늠이 잘 안 되고."]

이에 대해 경찰은 2016년 7월 작성된 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 언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화방에 등장하는 의혹 부분에 대해 경찰 연루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한 마약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민 청장은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총력 수사체제를 갖췄다며 마약과 성범죄, 탈세는 경찰 유착 의혹 등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