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성 평등 걸림돌상’ 받은 홍준연 구의원 “상주러 오길 기다렸다”

입력 2019.03.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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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여성단체들이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 홍준연 구의원에게 '2019 성 평등 걸림돌 상'을 전달했습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26회 대구 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대구 중구청 앞에서 홍 구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 의회에 있던 홍 구의원을 찾아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에 홍 구의원은 특별한 반응 없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로운 표정으로 상을 받아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홍 구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정 질문에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을 번 분들이 2천만 원 받고 자활 교육받은 후 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확신도 없다"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성 평등 걸림돌 상'을 받게 된 당시 상황에 대해 홍 구의원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수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여성단체한테 굴복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성매매 피해자로 확실하게 규정된 분들에 대한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자발적 성매매로 이득을 취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여성단체 연합 강혜숙 상임대표는 "이번에 추진하는 자활 사업의 지원 대상 여성은 대부분 빈곤이나 가정 폭력 등으로 성매매로 유입된 경우"라며 반박했습니다.

시상식이 열렸던 대구 중구 의회 현장상황은 어땠을까요?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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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4 1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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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여성단체들이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 홍준연 구의원에게 '2019 성 평등 걸림돌 상'을 전달했습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26회 대구 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대구 중구청 앞에서 홍 구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 의회에 있던 홍 구의원을 찾아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에 홍 구의원은 특별한 반응 없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로운 표정으로 상을 받아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홍 구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정 질문에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을 번 분들이 2천만 원 받고 자활 교육받은 후 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확신도 없다"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성 평등 걸림돌 상'을 받게 된 당시 상황에 대해 홍 구의원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수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여성단체한테 굴복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성매매 피해자로 확실하게 규정된 분들에 대한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자발적 성매매로 이득을 취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구·경북 여성단체 연합 강혜숙 상임대표는 "이번에 추진하는 자활 사업의 지원 대상 여성은 대부분 빈곤이나 가정 폭력 등으로 성매매로 유입된 경우"라며 반박했습니다.

시상식이 열렸던 대구 중구 의회 현장상황은 어땠을까요?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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