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막뉴스] [단독] “아사 직전에 코피까지”…서울대의 수상한 동물실험

입력 2019.04.15 (22:10)

움푹 패인 허리,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

허겁지겁 사료를 먹어치우더니 코피를 쏟기도 합니다.

낮은 돌턱도 오르지 못하고 생식기는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습니다.

이 개는 국내 동물복제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이 2012년 탄생시킨 '메이'라는 복제견입니다.

비글 품종의 메이는 5년 넘게 농축산물 검역 탐지견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서울대 이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하겠다며 메이를 데려간 뒤 여덟 달만인 11월, 이런 몰골로 돌려보낸 겁니다.

목줄에 묶인 채 러닝머신을 쉼 없이 뛰는 복제견.

힘에 부치는지 뒤로 밀려났다가도, 이내 다시 끌려옵니다.

또 다른 복제견 '동'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교수팀이 '운동 후 심박수 변화 실험'을 시작한 후 이상증세를 보였고, 급기야 지난해 10월엔 심한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지금은 마약 성분의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이병천 교수팀의 메이의 실험 계획서입니다.

'번식학 및 생리학적 정상성' 분석 실험.

여러 차례 정자를 채취하고 교배를 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복제견 '동'이는 오전엔 러닝머신을 뛰고, 오후에는 검역 일을 하는 일정을 소화해 왔습니다.

이 교수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묵묵부답.

서울대는 동물 실험을 위해 검역본부에서 데려간 복제견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죽었고, 나머지 두 마리에 대해선 여전히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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