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깨짐 논란’ 갤럭시폴드 중국 공개 연기…출시는?

입력 2019.04.22 (21:38) 수정 2019.04.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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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폰의 세계 최초 출시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화면 액정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내일(23일)로 예정된 중국에서의 공개 행사도 연기됐습니다.

해외와 국내 출시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매장.

아직 실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갤럭시폴드'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훈택/서울시 용산구 : "일단 화면이 넓고 접혀지는 부분이 처음이라서 원래 또 처음 나오면 처음 사는 걸 좋아해서 그래서 한번 오늘 (구매 예약을)접수해봤습니다."]

국내 출시는 다음달 중순, 미국 출시는 불과 나흘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리 제품을 받아 써본 미국 기자가 올린 영상.

한쪽 화면이 계속 깜빡거립니다.

"사용한 지 이틀 만에 고장나버렸다"고 말합니다.

다른 기자도 이틀만에 화면이 완전히 깨졌다고 후기를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 부품 일부인 화면 보호막을 떼고 사용해 문제가 생겼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접히는 부분이 뾰족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제품을 수거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내일(23일)부터 예정된 홍콩과 상하이 언론 공개 행사는 미루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미국과 국내 출시를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미룰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원석/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불량이 있는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기술적으로 개선을 해서 출시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폴드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100만 대.

'세계 최초'를 앞세워 그대로 출시할지, 제품 결함 논란을 신중히 검토해 좀 더 완벽한 제품으로 내놓을 지 삼성의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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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 깨짐 논란’ 갤럭시폴드 중국 공개 연기…출시는?
    • 입력 2019-04-22 21:40:53
    • 수정2019-04-23 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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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폰의 세계 최초 출시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화면 액정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내일(23일)로 예정된 중국에서의 공개 행사도 연기됐습니다.

해외와 국내 출시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매장.

아직 실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갤럭시폴드'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훈택/서울시 용산구 : "일단 화면이 넓고 접혀지는 부분이 처음이라서 원래 또 처음 나오면 처음 사는 걸 좋아해서 그래서 한번 오늘 (구매 예약을)접수해봤습니다."]

국내 출시는 다음달 중순, 미국 출시는 불과 나흘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리 제품을 받아 써본 미국 기자가 올린 영상.

한쪽 화면이 계속 깜빡거립니다.

"사용한 지 이틀 만에 고장나버렸다"고 말합니다.

다른 기자도 이틀만에 화면이 완전히 깨졌다고 후기를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 부품 일부인 화면 보호막을 떼고 사용해 문제가 생겼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접히는 부분이 뾰족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제품을 수거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내일(23일)부터 예정된 홍콩과 상하이 언론 공개 행사는 미루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미국과 국내 출시를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미룰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원석/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불량이 있는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기술적으로 개선을 해서 출시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폴드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100만 대.

'세계 최초'를 앞세워 그대로 출시할지, 제품 결함 논란을 신중히 검토해 좀 더 완벽한 제품으로 내놓을 지 삼성의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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