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트럼프 ‘하노이 노 딜’은 올바른 선택”

입력 2019.04.23 (06:34) 수정 2019.04.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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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외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하노이 회담 당시 미국이 노딜과 배드딜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1일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해리 해리스/주한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고,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 긴밀한 조율과 지속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단독회담 시간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주변국가들 사이에서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한국이 고립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 의견이 일치된다면 한미일 관계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중간 단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굿 이너프 딜이 아닌 빅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하노이회담에서의 노딜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배드 딜'이냐 '노 딜'이냐 그 둘 사이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 딜'을 선택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북미 관계.

해리스 대사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은 이제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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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대사 “트럼프 ‘하노이 노 딜’은 올바른 선택”
    • 입력 2019-04-23 06:35:12
    • 수정2019-04-23 0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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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외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하노이 회담 당시 미국이 노딜과 배드딜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1일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해리 해리스/주한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고,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 긴밀한 조율과 지속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단독회담 시간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주변국가들 사이에서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한국이 고립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 의견이 일치된다면 한미일 관계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중간 단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굿 이너프 딜이 아닌 빅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하노이회담에서의 노딜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배드 딜'이냐 '노 딜'이냐 그 둘 사이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 딜'을 선택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북미 관계.

해리스 대사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은 이제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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