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이란산 원유 수출 제로화할 것…한국 등 8개국도 예외 없어”

입력 2019.04.23 (1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한국, 일본 등 8개국에 적용해 왔던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 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합니다. 어느 한 국가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8개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예외조치 시한 만료 이후 원유를 수입할 경우 3자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이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원유 수출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미사일 등 무기 개발을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란 원유 수입국 가운데 가장 수입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 한국, 인도, 일본 순입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이란의 양자 협력은 투명하고 합법적이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국 업체들도 이란산 초경질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정부는 예외 연장 시한까지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원유 공급이 충족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美 “이란산 원유 수출 제로화할 것…한국 등 8개국도 예외 없어”
    • 입력 2019-04-23 10:28:07
    자막뉴스
다음 달 2일,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한국, 일본 등 8개국에 적용해 왔던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 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합니다. 어느 한 국가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8개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예외조치 시한 만료 이후 원유를 수입할 경우 3자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이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원유 수출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미사일 등 무기 개발을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란 원유 수입국 가운데 가장 수입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 한국, 인도, 일본 순입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이란의 양자 협력은 투명하고 합법적이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국 업체들도 이란산 초경질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정부는 예외 연장 시한까지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원유 공급이 충족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